[프라임경제] SK그룹 계열사 SK하이닉스(000660)의 성과급 논란이 SK텔레콤(017670)까지 번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하고도 성과급이 연봉의 20% 수준으로 책정돼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논란으로 SK하이닉스에서 받은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최근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작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전날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1.8% 늘었다.
SK텔레콤은 현금과 자사주를 섞어 지급하는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302억 원 어치의 자사주 12만3090주를 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급된 주식으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성과급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현재의 납득할 수 없는 금액 수준이 아니라, 힘든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이에 대해 경영진이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박정호 CEO는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개최한 '서비스 챔피언 어워드' 행사에서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으로 제고한 사회적 가치가 잘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과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구성원의 애사심 향상은 물론 회사 성장을 함께 견인하는 좋은 취지"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