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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작년 코로나 선방…영업익 2838억원 '흑자 달성'

여객기→화물기 전환하며 화물 매출 끌어올려…여객매출은 74% 급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2.04 17:32:53

대한항공 보잉787-9.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여객 매출은 줄었지만 화물 사업에서 성과를 낸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4050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 당기순손실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4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7.5% 줄었지만 코로나19 시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74%가 감소했다. 반면 화물 매출은 4조2507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의 2조5575억원과 비교해 66% 늘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자동차 부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해운수송 수요가 항공수송으로 몰리면서 항공 화물 매출의 증가폭을 이끌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업흑자 달성은 화물사업 부문의 선방과 함께,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노력이 어우러져 가능하게 됐다"며 "여객 공급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 소모량과 항공유 비용이 낮아졌으며, 여객 운항 감소로 시설 이용료 등 관련 비용이 함께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순환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인건비도 다소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비용을 2019년과 대비해 40% 가량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은 53.2% 증가했다. 순이자비용 등의 영향으로 228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년도 5687억원의 당기순손실과 비교해 손실폭을 대폭 줄였다.

대한항공은 올해 자구 노력을 토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3월 예정된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 자본을 확충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PMI(Post Merger Integration)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도 직원들의 순환휴업은 지속된다. 또한 자구안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올해 항공화물 시장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탄력적으로 항공화물 공급을 조절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등 현재 항공화물 사업 전략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수송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2분기부터 백신 수송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항공화물 시장과는 달리 항공여객 시장의 정상화는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 백신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올해 하반기까지는 여객 공급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는 올해 여객 수요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50%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물수요는 2019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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