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로젠 등 4개 택배 대리점으로 구성된 전국대리점연합회(이하 대리점연합)가 4일 오전 9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택배 노조만 택배기사입니까?"
택배 4개사로 구성된 대리점 연합이 지난달 말 택배 노사간 결론 지은 '사회적 합의'를 원점에서 재논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의에 대리점 측 입장이 배제됐다는 이유로, 연합은 참가 주체들이 대리점 의견을 반영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화 중단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로젠 등 4개 택배 대리점으로 구성된 전국대리점연합회(이하 대리점연합)는 오전 9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택배 노사는 긴 진통 끝에 택배사에서 추가 분류인력을 즉시 투입하는 등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문을 도출했다.
대리점연합은 관계자인 대리점이 참여하지 않은 만큼 합의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대리점 측이 참여한 합의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리점연합 대표로 참석한 김종철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 회장은 "택배기사들은 대리점과 계약하고, 택배사는 택배기사 고용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며 "대리점 역할이 분명하고 비중이 큰데, 무슨 이유로 대리점을 빼고 몰래 합의를 진행한 건지 묻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택배 4사 대리점들은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이번 추가 합의를 인정할 수 없으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리점연합은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화를 중단하겠다는 강경책도 내놨다. 이는 택배 노조 5000여명이 파업시 발생할 피해보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의견에도 추가 합의 내용이 무효화 되지 않을 시 오는 17일부터 대리점들은 무기한 집화 중단에 돌입할 것이다"라며 "대리점연합회는 기존 1차 합의문 외 단 한글자도 수용할 수 없고, 정당성 또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