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항공기가 인천공항 주기장에 세워져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항공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사업에 대한항공(003490)도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위기 속 관광비행 상품을 두고 국내 항공사들간 생존경쟁이 치열해졌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첫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땅에 도착하지 않고 상공만 비행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그동안 관광비행 상품 개시를 망설인 대한항공마저 새 먹거리에 뛰어들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낸지 두달 만이다.
관광비행은 지난해 8월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상품이 운영됐다. 같은해 10월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선 관광비행 운항이 시작됐고, 12월부터는 면세품 구매가 가능한 국제선 운항도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수익성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관광비행 운항에 소극적이었지만, 더딘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대세'를 따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2월 한달 간인 국제 관광비행 3차 운항기간에는 총 23편의 항공편이 국토부 허가를 받았다. 앞서 1차 운항 기간(총 16편), 2차 운항 기간(총 12편)보다 편수가 늘었다. 지난달 관광비행 탑승객은 1212명으로 12월(1520명)보다 줄었지만, 평균 탑승률은 75.2%로 12월(49%)보다 증가했다. 탑승률은 격리공간과 이격 공간을 제외한 실제 탑승 가능한 좌석 수 기준이다.
항공사들이 주말 일정을 두고 앞다퉈 관광비행 편성을 신청해 국토부는 추첨을 통해 일부 항공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13·14·21·28일 △진에어 6·7·11일 △제주항공 6·19(2편)·26(2편)일 △티웨이항공 13·28일 △에어부산 6·13·17·20·24·27일 △에어서울 20·21일에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 항공사 사정에 따라 실제 운항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국제 관광비행을 시작으로 항공사들간 국내선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관광비행 상품 수요가 낮을까 고려하던 대한항공까지 (수요 확인 후) 시장에 뛰어들면서 출혈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LCC에서 시작한 무착륙 비행 상품은 만석을 채우는 등 호평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항공사들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건 다하겠다는 분위기가 맞긴 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