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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판촉비 부담 완화 1년 연장…"유통·납품업계는 운명공동체"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 개최…판매수수료 인하·납품대금 조기 지급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2.02 18:01:58
[프라임경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 부담을 완화해주는 '판촉 행사 가이드라인'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일 28개 대형 유통업자(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아울렛, 복합쇼핑몰) 및 납품업자 대표들과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 연합뉴스

대규모 유통업계가 납품업계에게 지원을 약속한 상생방안의 주요 내용은 △판매촉진행사 기간 동안 판매수수료를 평상시보다 인하하고 △판매촉진행사 기간 동안 또는 판매촉진행사 기간이 속한 월 최저보장 수수료를 면제하며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판매촉진행사 시 쿠폰비 및 광고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또, 온라인쇼핑은 판촉행사, 생산자금, 광고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렛은 판매수수료 인하, 최저보장 수수료 면제에 나선다. 복합쇼핑몰은 최저보장 수수료 면제, 매출 임대료 인하, 임대료 분납을 약속했다.

정부는 대규모 유통업자가 납품업자에게 판촉비 부담을 전가하는 것을 막으려 대규모 유통업자에 판촉비용 50% 분담의무를 부과하고, 예외는 제한적으로만 인정해왔다.

하지만 납품업자가 재고소진을 위한 판촉행사를 원하더라도 대규모 유통업체가 법 위반 우려로 소극적으로 진행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정위는 납품업계가 작년과 같이 가이드라인 연장 시행을 요청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상생방안엔 중소납품업자를 위한 집중 지원방안이 포함됐으며 올해 연중 적용된다. 올해부터 협약에 참여한 유통업체는 아울렛 및 복합쇼핑몰도 동참해,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17개로 늘었다.

2일 진행된 공정위-유통업계-중소납품업체 간 상생협약식에 비대면으로 참여 중인 강한승 쿠팡 대표. © 쿠팡


협약에 참가한 백화점은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곳이다. 대형마트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복합쇼핑몰은 타임스퀘어가 참가했다. 온라인쇼핑몰은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무신사가, 아울렛 중에서는 롯데아울렛, 현대아울렛, 신세계아울렛, 뉴코아아울렛이 협약에 동참했다.

조성욱 위원장 "이번 상생협력에 더 많은 유통업체가 동참하고, 판매수수료 인하, 최저보장수수료 면제, 대금조기 지급, 광고비 지원 등을 약속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도 판촉비 분담기준 완화 적용기간을 연장해 위기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와 납품업계의 적극적인 상생노력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통·납품업계 대표들도 이번 상생협약체결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재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김우섭 뉴코아아울렛 대표이사는 "공정위의 판촉행사 규제완화 연장 결정에 감사하다"며 "규제완화 혜택을 납품업체와 같이 나누면서 상생하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올해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약 3720억원 규모에 달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 금액보다 약 4배 늘어난 수준으로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된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이날 비대면 협약식에서 "소비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영세 소상공인, 중소납품업체, 농어축산민에게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방식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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