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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롯데케미칼·포스코·현대중공업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2.02 15:54:58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롯데 화학BU, 탄소중립 성장 선언…2030년 친환경 매출 6조원 목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겸 롯데케미칼(011170) 대표가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을 달성하고, 탄소중립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2일 오전 김교현 화학BU장은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친환경 사업 방향성 설정 및 추진과제를 구체화한다고 공표했다. 

이어 '지구를 지키는 진심 어린 발걸음’이라는 의미가 담긴 슬로건 '에브리 스텝 포 그린(Every Step for Green)'을 발표하며, 친환경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 화학BU 주요회사(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비피화학)들은 △친환경 사업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 화학BU내의 친환경 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 전문 분야에 따른 아이템 발굴과 시너지 제고로 전략적인 운영을 추진한다.

친환경 사업 방향 및 추진과제. ⓒ 롯데케미칼


먼저 화학BU내 친환경 사업 매출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약 6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0배 성장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성, 사업연관성 등을 고려해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부문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과 연계한 리사이클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화학BU내 회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그린에너지 소재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생소재 사용 증가 및 각종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PCR(Post Consumer Recycled) 소재인 rPET, rPC, rPP, rABS 등의 사용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폐플라스틱의 가스화를 통한 원료 재사용, 폐플라스틱의 물리적,화학적 재활용 방안을 연구 개발해 리사이클 제품 판매를 100만톤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시작된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프로젝트(Project LOOP)도 지속 전개해 지역 리사이클 클러스터를 확장하고, 스타트업과 연계한 친환경 제품 개발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배출량 절감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증가 없는 탄소중립성장을 첫번째로 추진한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30년에도 2019년 수준의 배출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움직임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준하는 자체 계획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확대한다.

더불어 제품 생산 중에 발생되는 폐기물, 대기오염물질, 폐수 등의 환경영향 물질도 50% 저감 목표로 '폐기물 발생량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며, 노후 방지시설을 최적화하고 공정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달성' 공동선언문 발표

온실가스 최다 배출 업종으로 꼽히는 철강업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비전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KG동부제철(016380), 세아제강(306200), 심팩 등 6개 철강기업은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서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 기업은 선언문에서 "혁신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을 개발해 탄소중립 제철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산업 탄소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포스코는 지난해 12월11일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에도 '그린철강' 이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철강 공장. ⓒ 연합뉴스


이날 출범한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업계의 2050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협의체다.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포스코 회장)과 연세대 민동준 부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원회는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철강산업을 '그린산업'으로 전환해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게 기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철강업계는 탄소중립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부생가스 활용 수소사업 지원 △청정에너지 사용과 자원순환 기업에 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화답한 정부는 자동차, 석유화학 등 업종별·분야별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2050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 제정하고, 기업의 신속한 탄소중립 전환 투자를 위해 세제·금융 지원 및 인허가 일괄의제 처리 등 비용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권오갑 현대重 회장, 한국경영학회 명예의전당 헌액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267259) 회장이 한국경영학회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전문경영인 최초로 헌액됐다.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헌액식은 권 회장을 비롯해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동국대 교수), 조동성 전임학회장(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기업인을 매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역대 선정된 기업인들로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 현대중공업


권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으로 승진했다.

경영 성과로는 현대중공업 내 비조선 사업을 분할, 독자경영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9년에는 한국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했으며, 2020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결정을 통해 건설기계 분야에서도 글로벌 탑 티어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부터 과감한 투자결정과 조직 문화 혁신,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는 게 현대중공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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