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디즈니 플러스)' 한국 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이통 3사가 제휴를 위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한국 프리뷰 페이지. ⓒ 디즈니 플러스 홈페이지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디즈니 플러스에 연초 제휴 계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와 핫스타, 훌루, ESPN 플러스(+)를 포함한 다이렉트 투 컨슈머 서비스 구독이 1억3700만건을 넘어섰다"며 "내년에는 동유럽과 한국, 홍콩 등을 포함해 더 많은 국가에 디즈니 플러스를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가 공식 트위터에 2021년 '디즈니 플러스'를 국내에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즈니 공식 트위터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8680만명의 가입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의 월 구독료는 6.99달러(약 7800원)다. 지난해 9월 VPN(가상사설망) 우회를 통한 서비스 화면에 '월 9500원'이라는 한화 구독료가 뜬 적이 있지만, 국내 월 구독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디즈니 플러스는 국내에 출시될 경우 △아이언맨 △어벤저스 △토이스토리 △겨울왕국 △스타워즈 시리즈 등을 독점 제공해 빠르게 구독자를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통 3사는 디즈니 플러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A(인수합병) 추진으로 인해 이통 3사 중심으로 유료방송 시장 3강 체제가 잡힌 가운데 디즈니 플러스를 IPTV에 탑재하면 더 많은 가입자를 모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KT 758만8574명(점유율 22.35%), SK브로드밴드 530만3258명(15.62%), LG유플러스 459만7805명(13.54%) 순이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030200)와 KT스카이라이프(053210)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67만명, LG유플러스(032640)와 LG헬로비전(037560)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52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31만명을 기록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42% △25.10% △24.4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앞서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IPTV와 제휴하면서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 이통 3사가 더욱 디즈니 플러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11월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 제휴 전 2018년 4분기 약 401만9000명이었다 약 2년여 만에 20%정도가 증가했다.

KT 모델들이 올레 tv에서 제공하는 넷플릭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KT
독점 계약 만료 이후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1위인 KT도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KT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해 8월부터 올레 tv에서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SK텔레콤(017670)만 IP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 이용대가를 둘러싸고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디즈니 플러스가 SK텔레콤과의 제휴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디즈니 플러스가 LG유플러스와 단독 제휴 혹은 LG유플러스와 KT 복수 제휴를 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미 사업자가 선정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통 3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