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030200)·SK텔레콤(017670)·LG유플러스(032640) 이통 3사는 탈(脫) 통신을 가속화하면서 신사업을 찾아 나섰다.
◆KT, 콘텐츠 전문 법인 설립…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KT는 '한국판 넷플릭스'를 만들 계획이다.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콘텐츠 전문 기업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

KT는 2019년 11월 말 기존의 '올레tv모바일'을 'Seezn(시즌)'이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했다. 올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모아 콘텐츠 전문 기업을 설립한다. ⓒ KT
KT의 주요 콘텐츠 서비스는 △지니뮤직(음악) △스토리위즈(웹소설·웹툰) △시즌(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등이 있다. KT는 올레tv, KT스카이라이프, HCN 등에서 1259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KT 스튜디오지니 초대 대표이사로는 KT그룹 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토리위즈를 통해 발굴한 원천 IP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제작사들과 협업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티맵모빌리티' 출범…차세대 모빌리티 확산
SK텔레콤은 지난해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출범시키면서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이 목표다.
우버는 SK텔레콤과 손잡고 티맵모빌리티에 약 5000만 달러를,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5G, AI 및 T맵 기능을 활용해 최적의 하늘길을 설정해 주는 '플라잉카 내비게이션' △높은 고도의 지형 지물을 고려한 3 차원 HD맵 △플라잉카를 위한 지능형 항공 교통관제 시스템 등에 도전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김포공항에 구축을 검토 중인 '버티허브(Verti-hub)'는 UAM용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으로, UAM과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은 '플라잉카' 시대를 선도할 K-UAM 드림팀도 결성했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을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로,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교통연구원과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미래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UAM·지상교통 연계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
◆황현식號, 신사업 직접 챙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조직개편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신년메시지를 말하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산재된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컨슈머사업부문 산하 컨슈머사업 조직은 모바일과 홈의 조직 구분을 없애고 '미디어콘텐츠사업그룹'으로 재편, 미디어·콘텐츠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했다.
기업부문은 5G 보급 확산, 정부 주도의 뉴딜 사업 등 추가 사업 기회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기업신사업그룹' 산하에 두고, 5G 기업간 거래(B2B) 신규 사업 성장을 이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년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통신사업에서는 질적 성장 체계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컨슈머사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고객의 데이터를 통해 광고·구독형서비스 등 연관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업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