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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 ISA 고객 유치 안간힘…경품 이벤트로 고객 유혹

0%대 금리 예·적금 대안 급부상…수수료 수익 상승에도 한몫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1.29 10:13:04

정부의 세제개편에 따라 올해부터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소득기준이 폐지되고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만능통장으로 불리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올해부터 가입요건과 운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리딩뱅크인 신한·국민·우리은행이 고객 유치 쟁탈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 세제개편에 따라 올해부터는 ISA 가입 소득기준이 폐지되고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됐다. ISA는 통장 하나로 예금과 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증권(ELS) 같은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올해부터는 증시에 상장한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 여기에 만기까지 가지고만 있으면 수익금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그 이상 초과분은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의무가입 기간이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납입한도(연 2000만원) 이월도 가능해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연초부터 ISA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10만원 이상 ISA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 커피빈 바닐라라떼 쿠폰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1등 LG코드제로 로봇청소기(1명), 2등 이마트 5만원권 상품권(10명), 3등 커피빈 디저트세트(100명)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ISA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월말까지 신규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LG트롬 워시타워 등 가전제품을 제공한다. 또 1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중 계좌를 4월말까지 유지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LG트롬 워시타워(1명), 맥북 프로 13형 512G(2명),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를 제공하는 럭키7(4명)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우리은행도 경품 이벤트 등으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 2개 상품은 최근 6개월 동안 은행권에서 최고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ISA를 '국민절세통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금리가 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예·적금을 대놓고 추천하기 어렵다. 그러나 적절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ISA가 대안이 된 셈이다. 지난해 펀드 사태로 부진했던 수수료 수익도 ISA로 올릴 수 있는 점도 한 몫 했다. 

일부 은행권에선 우려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ISA를 통해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선 은행 내부적인 전산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데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에서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더라도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어렵다고 보고, 오히려 은행보다는 증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미 증권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ISA 계좌를 통한 주식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경우 추가로 드는 비용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올해 은행과 증권사의 ISA 계좌 희비가 교차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새로운 재테크 상품을 찾는 고객이 많고, 연말정산 시즌이라 세제혜택은 고객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다만 ISA계좌를 도입해 은행이 가진 채널, 포트폴리오 등으로 승부를 걸어야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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