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현대건설기계, '경제형 지게차' 신흥시장 공략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262270)가 중국 지게차 전문제조사와 손잡고 글로벌 지게차 판매 확대에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중국 UN(尤恩叉車)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UN은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지게차 생산 전문업체로, 연간 1만여대의 중소형 지게차 생산능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이번 제휴로 현대건설기계는 기본 기능에 충실, 가성비를 높인 2톤~3.5톤급 경제형 지게차 10종을 UN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하며, 이를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을 비롯해 유럽 및 중국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생산한 3톤급 소형 지게차. ⓒ 현대건설기계
양사는 또한 UN 공장에 전용 조립라인 등 생산설비와 품질·개발시설을 확충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OEM 제품의 글로벌 매출을 약 1억달러(약 1113억원)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형 지게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산업차량통계(WITS)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형 지게차 판매량은 지난 2016년 47만대에서 2019년 51.3만대로 늘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 산업차량본부는 지난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전 세계 113개국에 연간 1만2000여대의 지게차를 판매해 매출 약 4억달러(4454억원)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 OCI와 손잡고 과산화수소 공장 착공
포스코케미칼(003670)이 OCI(010060)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의 핵심 소재인 과산화수소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8일 전남 광양시에서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 지분을 보유한 과산화수소 생산 합작법인이다.
공장은 광양시 태인동 4만2000㎡ 부지에 들어서며, 오는 2022년 5월 완공되면 연 5만톤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생산 과정. ⓒ 포스코케미칼.
합작사는 인근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공급받는 철강 공정 부산물인 코크스오븐가스(COG)를 원료로 과산화수소를 만든다.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추출 방식과 비교해 원료비가 적고, 추출을 마친 COG를 다시 제철소에 공급해 재활용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표백제, 산업용 세정제로 널리 쓰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산업용에는 메탈 함량을 10ppb(10억분의 1)에서 1ppt(1조분의 1)까지 고순도로 정제된 제품이 사용된다.
피앤오케미칼이 생산하는 과산화수소는 고순도 전자급으로 반도체 생산공정의 세정을 위한 필수소재로 사용된다.
◆철강도 AI접목…디지털전환연대 출범, 5년간 7000억원 투자
국내 철강사와 인공지능(AI)업체, 연구기관이 손잡고 28일 '철강 디지털전환연대'를 출범했다.
철강 디지털전환연대는 철강 생태계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기 위한 협력체다. 여기엔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동국제강(001230) △세아그룹 등 철강업체와 △베가스△아이싸이랩 등 AI업체 그리고 △한국재료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참여했다.
철강 디지털전환연대는 포스코나 현대제철이 가진 철강 AI 노하우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어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게 협력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참여 기업은 앞으로 5년간 7000억원 이상을 AI·센싱 기술개발과 디지털 인프라, AI 인력 교육 등에 투자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정부 정책에 동참하는 것으로,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제조 공정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철강 생태계의 지능화 △안전·환경문제 해결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