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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에 첫 동박 생산기지 "4.4만톤 규모"

오는 2023년까지 약 6500억 투자해 연 4.4만톤 생산시설 건설 추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26 17:25:04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 SK넥실리스

[프라임경제] SKC(011790)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말레이시아에 건설하고, 업계 최초로 RE100을 이행한다. 

RE100은 영국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지난 2014년 시작한 캠페인으로, 2050년까지 태영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필요 전력의 100%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넥실리스는 26일 이사회에서 첫 해외진출 부지로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공단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약 6500억원을 투자해 연 4.4만톤 규모의 생산거점을 건설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3년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SK넥실리스의 생산능력은 지금의 3배 수준인 약 10만톤 규모가 된다.

특히 이곳은 업계 최초로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 RE100을 완전 이행한다. SK넥실리스는 ESG 경영을 강화하면서 RE100 소재 비중 확대를 원하는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넥실리스의 모회사 SKC 등 SK그룹 6개사는 최근 국내 최초로 RE100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보르네오섬 북부에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사바주 중심지로 후보지 중 전력 비용이 가장 낮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수출에 필요한 항구, 대규모 국제공항이 있으며 가스, 용수 등 기반 인프라도 우수하다. 확보 가능 부지 규모도 정읍공장의 세 배 규모인 40만㎡로 향후 확장 가능성이 크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자동화 시설을 도입한다. 이미 SK넥실리스는 올해 상업가동한 4공장에 무인운반차, 로봇 등을 도입하고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SK넥실리스는 4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6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5/6공장의 노하우를 말레이시아에 녹여내 스마트팩토리 수준의 세계 최고 동박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 지역 대상의 후속 투자도 검토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로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현재 5배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배터리용 동박을 가장 길고 넓게 생산하는 최고의 기술력, 다양한 제품을 고객사 요청대로 생산하는 레시피 기술력에 걸맞은 생산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진출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RE100 이행 등 ESG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투자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No.1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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