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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SK이노베이션·한화솔루션·한국조선해양 등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1.25 11:34:14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SK이노베이션, 'K그린' 기업PR 캠페인 시행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첫 PR캠페인 소재로 'K그린'을 꼽았다. K그린은 K팝·K배터리처럼 대한민국 혁신을 상징하는 K시리즈의 친환경 버전이다.

25일 시작한 이 캠페인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사의 성장과 ESG 완성하는 전략인 '그린밸런스'의 강력한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SK이노베이션 'K그린' 캠페인. ⓒ SK이노베이션


그린밸런스 전략은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전히 상쇄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친환경 분야 사업으로 딥체인지를 통해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전사적으로 '그린 에너지와 그린 소재'를 목표로 배터리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있고, 각 사업에서도 '친환경·저탄소(More Green, Less Carbon)' 방향으로 사업구조 및 내용을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친환경 가소제 생산 3배 확대

한화솔루션(009830)이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가소제의 생산을 3배 이상 확대했다. 급증하는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친환경 프리미엄 가소제인 '에코데치(Eco-DEHCH)'의 생산량을 5만톤 증설해 이달 울산공장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450억원 투자를 통해 에코데치 연산 능력을 기존 1.5만톤에서 최대 6.5만톤까지 330% 이상 늘렸다. 

친환경 가소제 에코데치는 수소(H2) 첨가 기술로 유해성의 원인이 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을 완벽히 제거한 게 특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17년 자체 개발한 수소 첨가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에코데치 상업화에 성공했다. 수소 첨가 기술은 글로벌 소수 기업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이다.

가소제는 벽지, 바닥재 등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 가공성을 높이는 첨가제로, 기존에는 환경호르몬 논란을 빚은 프탈레이트 계열 제품이 주로 사용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으로 아토피나 천식의 원인이 되며, 생식기관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이 규제되는 소재다. 

에코데치 등 친환경 가소제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 있는 벽지와 바닥재, 아이들을 위한 매트·완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대체하고 있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은 오는 2023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222만톤으로 매년 6.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에코데치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고, 유럽에서 식품포장용 물질로 승인을 받는 등 국제적인 친환경 인증을 확보했다.

◆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사이버 시운전' 기술 인증 획득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선박에 접목하며 차세대 선박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NG운반선의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해 영국 로이드(LR) 선급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선박 플랫폼(HiDTS) 소개 이미지. ⓒ 한국조선해양


이 솔루션은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실제 선박의 해상 시운전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LNG운반선의 이중연료엔진, 연료공급시스템, 전력‧제어시스템 등 핵심 설비들의 성능을 검증한다. 가상 공간은 한국조선해양의 디지털트윈 선박 플랫폼(HiDTS: Hyundai intelligent Digital Twin Ship)을 이용했다. 

이 솔루션의 강점은 실제 시운전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의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해상에서 이뤄지는 시운전 기간을 줄여 비용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LNG운반선은 해상 및 가스 시운전에만 약 한 달 동안 1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돼 운항 안정성과 가스 적재 및 하역, 탱크 냉각 등의 평가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개소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엔진 등의 기자재 검증에 적용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선박시스템 전체로 확대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가상시운전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추후 △자산관리 △에너지 최적화 △위험 예지 등의 디지털트윈 솔루션도 순차적으로 개발해 자율운항 기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17년 통합스마트십솔루션(ISS)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인공지능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트윈 선박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말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를 설립하는 등 차세대 선박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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