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힐스이트 포항 부지 모습. ⓒ 네이버위성자료 폅집
[프라임경제] 경북 포항 현대 힐스테이트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전 조합 집행부측이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땅을 매입하면서 지역주택조합원들이 분양가보다 오히려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해야 하는 피해를 입고 있어 원인규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파트 전 조합집행부 일부가 부지를 판매한 업체의 가족, 임원인 것으로 나타나 조합집행부와 업체측의 유착의혹까지 일고 있다.
최근 분양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현대힐스테이트 포항(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1566, 1566-1, 총1717세대)은 지난 2016년 포항 리버카운티 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각종 문제는 사업초기부터 불거졌다.
2016년 3월 임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아파트 부지를 조성한 토지조합 대표 가족이 감사로, 아파트부지를 조합측에 판매한 S개발직원(현 S개발 상무)이 이사로 선출된 것이다.
이해당사자가 조합의 임원이 됐다는 것은 조합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상황이었다.
조합임원 선거과정도 석연치 않다.
당시 후보자 이력등록신청서를 살펴보면, 리버카운티조합 임원에 선출된 이들은 이사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컴퓨터로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했고 낙선한 후보들은 모두 손글씨로 이력서를 제출했다. (PC이력서 선출자: 조합장1인, 감사1인, 이사 3인, 손글씨 이력서 선출자: 이사1인)
정확한 폰트감정이 필요하겠지만 취재결과 고딕체와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이 당선되면서 토지매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가장 큰 문제는 당시 시세보다 한참 비싼 3.3㎡당 약 250만원(전체 580억원에 부지 매입, 2만3237평)에 부지를 매입했다는 점이다.
기자가 리버카운티조합이 아파트부지를 매입한 2016년을 기준으로 부동산 관계자들과 밸류맵 등을 통해 당시 시세를 확인해 본 결과, 2013년 부지조성이 완료된 부영5차 아파트 부지의 경우 3.3㎡당 약 90만원 정도였으며, 2015~2016년 현대힐스테이트 포항이 들어서는 바로 앞 상업부지도 3.3㎡당 150~18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을 알 수 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