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JTBC가 CJ ENM(035760)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본격 합류하면서 국내 OTT 시장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 이상의 한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7일 CJ ENM은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합류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3월 티빙사업 분할을 결정하고 4월 JTBC와 합작법인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JTBC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요청했고, CJ ENM은 6월 물적분할을 예고했으나 공정위 심사가 길어지면서 8월1일, 10월1일로 연기된 바 있다. 신규법인 티빙은 CJ ENM의 티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지난해 10월1일 출범했다.
양사의 콘텐츠 역량을 티빙에 결집해 대한민국 디지털 미디어 유통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 티빙은 출범 전부터 CJ ENM과 JTBC스튜디오가 보유한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한 양사의 시너지 기대감으로 인해 OTT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플랫폼으로 평가 받아왔다.
지난해 tvN의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JTBC의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양사는 콘텐츠 경쟁력을 검증 받았다.
이에 JTBC스튜디오 합류 이후 티빙의 행보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도 티빙에 지분 투자 예정
최근 네이버(035420)는 CJ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합작법인 티빙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26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좌)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우)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CJ 사업자 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 네이버
네이버와 CJ그룹은 6000억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CJ대한통운(7.85%), CJ ENM(4.996%)의 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6.26%)의 2대 주주가 됐다.
협력을 통해 티빙을 해외 OTT인 넷플릭스에 대항할 만한 한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V Live, 라인 등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와 CJ의 티빙 등 플랫폼 간 협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콘텐츠 유통 강화에 나선다.
아울러 네이버, 티빙은 각각 멤버십 간 결합상품 출시 등을 진행해 멤버십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티빙,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 제작비 투자
정종연 PD의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대형 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기존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콜라보레이션 형태, 스핀오프 형태의 프로그램은 물론 tvN, JTBC,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과 JTBC 양사의 스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콘텐츠들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티빙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외부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또한 확대해 나가면서 국내 콘텐츠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국내 대표 콘텐츠 기업인 두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티빙을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겠다"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제작∙공급하고 개인별 맞춤 콘텐츠 서비스 등을 통해 더욱 쓰기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티빙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