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 삼성중공업
[프라임경제] 국내 조선 3사가 연초부터 수주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뜸했던 일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금 몰아치고 있는데다, 카타르 등에서 대규모 LNG선 계약도 남아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높게 잡았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조선 3사가 연초부터 1조원이 넘는 수주로 새해 문을 활짝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지난 5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1만5000TEU급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9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세계 조선업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50척의 LNG추진선을 수주하며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에는 대형 유조선을, 지난해 9월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각각 세계 최초로 LNG추진선으로 건조해 인도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010140)도 같은날 글로벌 해운사인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에 17만4000m³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올해 전 세계 환경 규제 등 영향으로 LNG추진선과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발주 회복에 이어 카타르 등에서 대규모 LNG선 수주가 펼쳐질 예정이라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109척에 그친 컨테이너선 발주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187척으로 7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대형 LNG운반선 발주는 향후 5년간 평균 51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해 수주 목표치를 높여 잡는 분위기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목표인 110억달러보다 많은 149억달러를 올해 수주 목표로 제시했다. 아직 목표를 공개하지 않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042660)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목표치를 각각 80억달러 선에서 수립할 것으로 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고효율, 스마트십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올해 수주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