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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업계 새해 키워드…'리스크 관리·ESG 역량'

과잉 유동성 대응책 마련·사회적 책임 강조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1.01.04 16:09:55
[프라임경제] 국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은 2021년 신축년을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 증권시장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하지만 과잉 유동성으로 인한 향후 리스크발생 또한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ESG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떠오르는 가운데 이에 따른 역할 마련에도 주목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4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를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작년처럼 환경이 어려워질수록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능력에 차이가 난다.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고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기반을 두고 모든 비즈니스를 전개해 수익과 함께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공포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이에 철저하게 대비해 실천 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정 대표는 "금융시장은 '욕심과 공포'가 공존한다. 하지만 때로는 눈 앞의 욕심에 사로잡혀 공포를 망각할 때가 있다. 그때 위기가 닥쳐 오고 위기는 재앙이 된다"며 "반대로 공포를 두려워해 욕심을 지나치게 자제하면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욕심과 공포'는 상존해야 하는데, 지난해에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대비가 있다면 욕심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이라며 "즉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실천해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 또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증권 시장은 유동성의 힘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며 "이럴 때 일수록 부화뇌동 하지 않고 냉정을 찾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투자에는 리스크라는 마녀가 항상 함께 따라다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국내에서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ESG 역량 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는 ESG중심의 지속가능 경영체계 강화를 언급했다 이들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생명과도 같은 고객 신뢰를 위한 리스크, 내부통제 체계의 강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ESG경영 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중심의 사고와, 엄격한 윤리의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 신설된 리스크심사본부, 내부통제혁신부 그리고 기존 통제 관련 부서들은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체계에 이러한 가치들이 반영되고 작동될 수 있도록 원점에서 진단하고,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또한 "앞으로 KTB투자증권은 친환경 인프라 금융 지원 등 환경 (Environment)에 기여할 것이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Social)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주주가치 환원과 투명한 정보 공개로 지속 가능 경영(Governance)을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정 사장은 "코로나로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신뢰 가능성'은 고객의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됐다"며 "좀 더 치밀하게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리스크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바른 기업'이 돼야한다. 회사 내부 시스템도 이러한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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