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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포털결산] 카카오② '카카오 시즌2 '구독경제' 올인

소비자 효용 신사업 강화…내년 자회사 IPO 예정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2.30 15:10:49
[프라임경제] 올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035720)는 향후 10년을 카카오 시즌2로 정의했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지난 3월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연임하게 되면서 카카오 시즌2도 두 공동대표가 맡게 됐다. 

이들이 올 초 목표로 했던 톡비즈 연매출 1조원은 이미 지난달 달성했으며,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성장이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상품구독'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새로운 구독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 효용 신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모빌리티' 신사업 성장

3분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488억원이다.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블루'는 운영대수 1만대를 돌파하며 신사업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T 블루는 T앱 내 이용자의 프리미엄 택시 수요를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렸고, T블루 택시 대수를 1만3000대까지 확대했다.

다만, 4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심화로 이동량이 급감해 일시적인 매출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17조9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결제와 금융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송금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생활 밀접형 가맹점과 해외까지 범용적으로 사용하며 결제 거래액은 전년 대비 7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카카오는 내년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 등 자회사 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톡으로 정수기 렌탈"…내년 구독서비스 대거 출시

지난달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렌탈, 정기배송을 신청할 수 있는 상품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톡 채널 상품구독형 주요화면. ⓒ 카카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가전, 가구, 공기청정기 필터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렌탈·정기배송정보, 소식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자동차 등으로도 상품 구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지난달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네에 자주 가는 커피 하우스가 있다면 구독하거나 구독권 자체를 친구에게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콘텐츠 구독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창작자가 뉴스·미디어,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유통하면, 이용자는 관심사에 따라 여러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다.

창작자는 콘텐츠를 발행하면서 제목과 구성, 배치 등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에디터의 역할을 하고, 이용자는 구독하는 채널의 우선 순위 등을 조정해 '나만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내년에 카카오가 신사업 외형 확대와 수익성 증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2021년 탑라인 성장은 △신사업 △유료콘텐츠 △톡비즈 순의 기여를 예상한다"며 "페이 및 모빌리티에서 연간 영업흑자의 유의미한 실적을 만들고 도입 초기의 구독경제 사업모델을 발전시키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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