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유한양행과 종근당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고른 성장이 매출을 견인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국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령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종근당,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 눈앞…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
올해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종근당(185750)이다. 종근당의 3분기까지 매출은 23.4%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제약업계 매출 순위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종근당의 매출실적은 1분기 2928억원, 2분기 3132억원, 3분기 357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5.2%, 17.6%, 27.5% 늘어났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4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39.5% 상승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까지 23.4% 매출이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제약 업계 매출 순위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 종근당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50억원, 138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99%, 영업이익은 79.43% 증가를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3년(2017~2019년) 770~780억원 수준에서 1300억원대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고, 매출액은 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이 확실하다.
종근당의 호실적은 폐렴 백신 프리베나, 면역억제제 타크로벨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등 기존 제품과 다이어트 신약 큐시미아, 피임약 머시론 등 신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화이자로부터 도입한 '프리베나13' 매출은 3분기 누적 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326%)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앞서 종근당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나파벨탄'이 호주 식약처로부터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파벨탄은 호주 식약처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시행 중인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 'ASCOT'(Australasian COVID-19 Trial)의 시험대에 오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종근당의 주요 제품 모두 분기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프리베나 백신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5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의 주역이 됐고,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과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등 최근 3년 이내에 도입한 신약이 종근당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2021년,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부 실적개선 기대"
유한양행(000100)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4085억원, 영업이익은 4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4.9%, 8993% 늘었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미국 얀센바이오텍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료 수입 덕분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4월 기술료로 3500만달러(약 427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으며 이 중 대부분이 2분기 영업이익으로 잡혔다.

유한양행은 올해 기술수출 수익이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 유한양행
3분기 매출 또한 4166억원으로 9.6%,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143.1% 증가했다. 기술수출 수익이 169억원으로 93.9% 증가한 덕분이다. 여기에 전문의약품(ETC)과 OTC 매출이 각각 8.5%, 17.1% 성장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유한양행에 대해 4분기도 지난 3분기에 이어 마일스톤(단계별기술료) 유입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병용 임상 3상에 대한 투약이 시작되면 2020년 4분기에 추가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며 "만약 늦어지게 되더라도 2021년 1분기 중으로는 유입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2021년에 예상되는 마일스톤으로는 베링거로 기술 수출된 NASH 치료제의 임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1000만 달러가 있다"며 "그러나 2021년은 마일스톤보다는 그동안 부진했던 사업부에서의 실적개선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