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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공식 출마선언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 보탤 것"

유력 후보인 박형준 교수 '출사표'로 범야권 경선 레이스 본격 스타트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0.12.15 23:05:15
[프라임경제] 내년 4월 치러질 부산시장 후보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박형준 동아대학교 교수가 15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범야권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박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 4월로 예정된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쏠리는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정권을 바꾸고 리더십을 교체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도 없다"며 "정권교체와 리더십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부울경 통합 △사이언스 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e스포츠 글로벌 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출마선언을 마친 그는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교수의 출마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경선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미 △이종혁 전 의원 △유재중 부경대학교 교수 △이진복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출마할 뜻을 내비친 국민의힘 후보군에 유력 후보로 분류되던 박 교수까지 가세하면서 제대로된 모양새를 갖췄다.

현재까지는 박 교수가 조금은 앞선 모습이다. 지난 8일 (주)에이스리서치가 뉴데일리 의뢰로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심의 범야권 후보 5명(현 의원 제외) 중 누가 부산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박 교수는 21.7%의 응답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언주 전 의원이 17.2%를, 이진복 전 의원은 13.3%의 지지율로 각각 2위, 3위로 맹추격하는 형국이라 안심하긴 이르다.

야권의 후보들이 경합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낙마한 가운데 당헌까지 개정해 억지로 후보를 추천한다는 인상이 강해 선뜻 누구도 나서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부산시장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던 김해영 전 의원은 지난 14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보궐선거가 발생하게 돼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고민 끝에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득실보단 부산의 부활을 위한 비전에 대해 분명한 확신이 들었을 때 도전하는 것이 부산시민에 대한 예의이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후보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으로 후보가 압축된 상황이며, 현재는 김 사무총장이 가장 앞선 상황이다.

다만 열린민주당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재보궐선거에 도전할 후보를 추천받는다고 밝혀 예상치 못한 후보가 급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진보당에선 노정현 부산광역시당 위원장이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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