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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KT' 탈바꿈…구현모號 '디지코' 변신 본격화

B2B와 AI·DX 조직 강화…'3인 사장단' 공동경영 체제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2.11 10:12:21
[프라임경제] KT(030200)가 구현모 대표가 취임한 뒤 첫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구현모 KT 대표가 AI·DX 데이에서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KT


KT는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대표 통신기업(Telco)에서 세계적인 디지털 플랫폼기업(Digico)으로 변신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달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KT Enterprise)'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으며,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을 통합한다.

또한, IT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을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했다. 신 부사장은 IT부문장 및 KT그룹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만큼 KT가 B2B 고객에게 창의적인 디지털혁신(DX)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됐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를 AI/DX융합사업부문장 및 올초 신설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로 선임했다. 송 전무는 미디어사업, 미래성장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와 함께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KT Labs)를 새롭게 선보인다. KT랩스는 '통신'을 넘어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는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KT는 광역본부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광역본부의 임원을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이번 인사를 통해 KT 전체 임원 수는 10% 이상 감소했지만 고객 서비스를 책임지는 지역 임원은 30% 이상 증가했다. 

또 광역본부장 6명 중 5명을 전무급으로 배치해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수도권 지역에 임원을 추가 배치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경영을 강화했다.

KT는 인프라 조직도 강화했다. IT부문에 'IT전략본부'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 사업부서의 IT 밀착 지원을 위해 기존 SW개발단을 'SW개발본부'로 격상시켰다.
 
미래가치TF는 '미래가치추진실'로 격상했다. CEO 직속조직인 미래가치추진실은 미래사업 추진의 가속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략 수립과 투자를 맡는다.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김채희 상무를 KT그룹의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중용했다. 전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었던 김 상무는 KT AI 사업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사업을 추진하는 데 컨트롤 타워를 맡는다.

KT는 '구현모·박윤영 복수 사장 체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인사에서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2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국현, 박종욱 사장은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사장단(총 3명)을 이루게 됐다. 강국현 신임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종욱 사장은 KT가 그룹 차원에서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송재호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형욱 미래가치TF장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임원인사의 최연소 임원인 최준기 상무(1974년생)는 상무보 2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준기 상무는 앞으로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을 맡아 KT의 AI 및 빅데이터 사업을 주도한다.

이번 인사에서 여성 중용이 눈길을 끈다. 전년 여성임원 승진자가 1명이었만, 이번에 3명의 여성이 새롭게 임원(상무)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KT 여성임원의 비율은 8.1%에서 10.3%(9명)로 두 자릿수가 됐다. 

김채희 상무가 전략기획실장, 옥경화 상무가 IT전략본부장, 이미희 상무가 클라우드/DX사업본부장을 맡는 등 여성임원을 요직에 발탁했다.

성과를 창출한 경우 연령에 상관 없이 인사를 통해 보상을 받았다. 이번에 50명이 상무보 및 시니어 마이스터로 승진했다. 정년퇴직을 앞둔 1960년대 초반생 3명이 상무보로 승진했다.

KT는 "이번에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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