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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수 후보 러시...정규재 '다크호스' 부각

서병수 의원 등판 여부가 최대 관심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12.11 08:58:11

[프라임경제] 부산시장보궐 선거 공식 일정이 지난 8일 막이 올랐다. 예상대로 국민의힘 출마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앞다퉈 출사표를 던졌다. 예비후보등록 시작 첫날에만 야권주자 6명이 도전장을 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에는 이진복·박민식·유재중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대표,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등이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도 등록을 마쳤다.

보수 재건을 목표로 최근 개혁자유연합 신당을 창당한  '보수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사 주필도 곧 부산시장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반면에 국회 180석에 이르는 거대여당 민주당은 아직 누구도 부산시장출마를 선언하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추·윤 사태와, 공수처법 강행처리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가며 내년 초쯤에나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사 주필. ⓒ 펜앤드마이크

국민의힘 '빅3로' 불리는 서병수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이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박형준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공식출마선언을 한 뒤 이튿날 선관위에 후보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서병수 의원 출마가 사실상 가장 관심사다. 등판여부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판도가 요동치게 된다.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다른 후보에 앞서 있다는 평가다. 전 부산시장을 지냈고 관록의 5선 의원이다. 정치이력만 놓고 보면 당 대표 또는 대선 주자급에 가깝다. 결정시기는 내년 1월중이 유력하다. 만일 부산시장에 출마하게 되면 지역구를 누가 받을지가 새로운 이슈거리가 된다.

이언주 전 의원은 스탭이 다소 꼬인 상태다. 출판기념회를 서울에서 먼저 가졌다. 부산 출마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표밭갈이를  한지가 꽤 됐지만 경기도 분당자택을 옮기는데 시일이 지체되고 있다. 후보등록은 부산이사가 마무리된 후로 예상된다. 

범야권후보군에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가 새롭게 가세했다. 촌철살인의 유명 보수논객이다. 부산에 고정 팬덤층도 상당하다. 한국경제신문사 주필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진보정권과도 일한 경험이 있다. 참여정부시절 한미FTA. 국립대법인화, 제주특별자치시 등 굵직한 국가정책에 자문역을 맡았다. 최근에 보수대개혁 기치를 내걸고 개혁자유연합 신당을 창당했다.

정규재 대표는 "국민의힘은 본분을 잃고 보수를 궤멸시킨 거짓 보수"라며 단단히 벼루고 있다. 또 시장후보에 이름을 올린 보수당에 전, 현직 국회의원 출신들을 겨냥, 부산을 고담시티로 만든 원흉들이 낯짝도 두껍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내가 부산시장에 당선되면 그 자체로 보수 대개혁의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벌써부터 공세의 불을 내뿜는 정 대표가 이번 보선에서 파란을 일으킬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들 외에도 유기준·이종혁 전 의원 등을 포함하면 범야권주자만 어림잡아도 대략 십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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