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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환경·효율성·즐거움' 다 갖춘, 볼보자동차 'B 엔진'

'첨단 운동에너지 회수시스템·2.0ℓ 가솔린엔진' 결합…배출저감 효과 극대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12.04 16:48:49
[프라임경제] 볼보자동차는 탄소배출 감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유는 볼보자동차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기후변화 문제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다. 그렇기에 볼보자동차는 이를 행동으로 옮기고자 오는 2040년까지 기후 중립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 중립 달성을 위한 첫 번째 가시적인 조치로 '비전 2025'에 따라 2025년까지 자동차 수명주기에 있어 탄소 발자국을 40%까지 줄이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당 배기가스 배출 50% 감소 △제조·물류를 포함한 운영과정에 따른 탄소배출량 25% 감소 △공급망 탄소배출량 25% 감소 등이 포함된다.

특히 볼보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전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판매의 50%를 순수 전기차로, 나머지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한다는 목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모든 모델을 순수 디젤 및 가솔린 엔진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하고 있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에 발맞춰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했다. 그 중심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 'B 엔진'이 있다.

기존 순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B 엔진'은 첨단 운동에너지 회수시스템이 2.0ℓ 가솔린엔진과 결합된 엔진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이를 통해 실제주행에 있어 연비효율성을 높이고, 배출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이에 볼보자동차의 전동화 시대를 여는 'B 엔진'이, 그들의 바람대로 △환경 △효율성 △운전의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살펴봤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크로스컨트리(V60) B5와 XC40 B4다.

◆수입차시장 다변화 이끄는 '크로스컨트리(V60) B5'

먼저 시승한 모델은 V60 B5다.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m(1800~4800rpm)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맞물렸다. B 엔진은 출발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1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해 더욱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자동차가 자사의 인기모델들을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여 세단의 주행감, SUV의 퍼포먼스와 활용성을 모두 갖춘 볼보자동차만의 새로운 세그먼트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시동을 걸자 꽤 묵직한 엔진음이 낮게 깔린다. 소음은 거의 없는데, 이는 전기모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 준 덕분이다. 일상주행에서 V60 B5는 낮은 엔진회전을 사용해 가속 시 강한 펀치력도 갖춘 모습이며, 소프트한 가속감도 인상적이다. 

깊숙히 가속페달을 밟자 고속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능력이 인상적이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는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힘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힘차게 달려 나간다. 덕분에 듣기 거북한 엔진음은 없다. 속도를 줄였다 다시 가속할 때도 그렇고, 고속 이후에서도 속도를 내는 꾸준함도 돋보였다. 

단단한 차체와 여유로운 가속성능 덕분에 주행하는 내내 안정감이 깔렸고, 고속구간 정숙성은 어디 가서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꽤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여기에 변속기의 반응속도나 변속속도, 변속 시 질감 등은 주행 내내 군더더기가 없는 모습이다. 

볼보자동차는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에 'B' 배지를 사용한다. = 노병우 기자


전반적으로 스티어링 휠 움직임과 차체반응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급한 코너링에서도 하중 이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날렵한 핸들링을 뽐냈다.  

주행 중 배터리는 적극적으로 운전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순간에 영리하게 슬쩍 힘을 실어준다.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시스템이 작동돼 전력을 보충하는데, 이는 클러스터를 통해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V60 B5의 복합연비는 10.6㎞/ℓ이지만, 주행이 끝난 후 실제로는 12.4㎞/ℓ의 연비를 얻어낼 수 있었다. 

◆'XC40 B4' 수입 콤팩트 SUV 트렌드 주도

XC40에 탑재된 B4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97마력(5400rpm), 최대토크 30.6㎏·m(1500~4200rpm)다. 48볼트 배터리가 출발가속과 재시동 시 가솔린엔진의 출력을 보조하는 형태다. 또 기본 구동형식은 AWD(V60 B5도 동일).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자 XC40 B4는 저속에서 고속으로 속도를 높여갈수록 운전의 재미는 배가 됐고,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꽤 기민하게 반응했다. 그렇게 XC40 B4는 달려 나감에 있어서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는 가속력과 단단한 주행질감을 통해 경쾌하게 움직였다. 

XC40은 화려한 라인과 볼륨을 드러내는 대신 기능성과 심플함, 깔끔한 라인의 조화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완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V60 B5가 다소 묵직하면서 스포티한 움직임이었다면, XC40 B4는 그에 비해 조금 가벼우면서 날쌘 돌이 같은 모습이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려도 안정감을 잘 유지했으며, 시원스럽게 뻗어나가는 느낌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XC40 B4는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적절히 활용해 △가볍고 △빠르고 △강하게 움직인다. 멈췄다 다시 출발할 때에도 꿀렁임은 없다.

코너링에서도 부드럽고 웬만한 속도에서도 밀리는 느낌 없이 안정적이었으며, 서스펜션(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링크)은 너무 딱딱하거나 물렁거리지 않아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 등을 지나갈 때의 충격흡수도 상당히 만족할 만하다. 다만, 주행 중 소음은 V60 B5에 비해 차단이 덜 되는 모습이다.

주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시스템이 작동돼 전력을 보충하는데, 이는 클러스터를 통해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 노병우 기자

역시나 볼보자동차의 자랑인 자율주행기능 '파일럿 어시스트 2(이하 PA2)'는 V60 B5, XC40 B4 모두에게서 여전히 빛을 발휘했다.

PA2는 차선만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조향 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스스로가 차선을 유지해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양산화 된지 오래된 만큼 완성도는 당연히 상당하다. 직선, 곡선, 고속 등 어느 구간에서나 더할 나위 없이, 흔들림 없이 PA2를 이용해 V60 B5, XC40 B4는 움직였다. 각 기능이 작동할 때의 위화감은 전혀 없고, 반응속도도 빠르다. 

한편, V60 B5, XC40 B4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다음과 같다. V60 B5 △AWD 5330만원 △PRO 5940만원이며, XC40 B4 △AWD 모멘텀 4670만원 △R-Design 4930만원 △인스크립션 51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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