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통신 사업을 궤도에 안착시킨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의 유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예정된 그룹 인사에서 박 사장의 유임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된 박 사장의 임기는 2023년 3월까지다. 2017년부터 SK텔레콤 수장을 맡아 온 박 사장은 신사업, M&A 성과를 인정받았다.
3월 정기 주총에서 박 사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5G 및 New ICT 사업 성과와 경영 비전을 주주들에게 소개했다.
박 사장은 "MNO(이동통신) 사업에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비통신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뉴비즈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뉴비즈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박 사장은 전방위적 초협력을 더욱 가속화했다.
글로벌 협력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11번가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해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이는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 전개를 위해 우버와의 조인트벤처(합작 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할 예정이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의 2대 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29일 신설법인 '티맵모빌리티'를 공식 출범시킨다. 가입자 수 1850만명에 달하는 T맵은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를 확장하는 독자노선을 걷게 된다.
아울러 SK인포섹과 LSH가 연내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킨다.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이 목표다.
SK텔레콤은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박 사장에게는 자회사 IPO 마무리, 사명변경, 주식가치 제고 등의 숙제가 남아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기업이 안정적 인사를 결정하고 있어 SK그룹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