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재학생과 교직원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했다. ⓒ 연합뉴스
11월 한달 동안 총 204명의 확진자(지역감염 191, 해외유입 13)가 발생했고, 이 중 100명(지역감염 95, 해외유입 5)이 최근 일주일(11월24일~11월30일) 사이에 발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형마트와 대기업, 성당, 교회, 식당, 축구모임, 당구장, 학교, 요양원, 골프모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기아차공장,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이마트 등 대기업 직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사업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고 전 직원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지역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11월 중에 유치원 3곳, 어린이집 2곳, 초등학교 4곳, 중등학교 5곳, 고등학교 3곳 등 교육기관 17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어제(11월30일)만 해도 살레시오초, 운남중, 선운중, 선운초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학생 및 교사들 전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어제 하루 검사자 수만 5674명에 달하는 상황이다.
또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께 일과업무 외에 외부인과의 만남,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 제1시립병원 간병인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병원 환자 및 의료진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장휘국 시교육감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5대 행동강령 실천을 제안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1일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지역 확산을 확실하게 차단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일(12월2일 0시)부터 최근 감염 확산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과 집단체육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청 본청, 5개 구청, 산하공공기관 직원 1만3000여명에게 코로나19 비상명령을 발동했다.
공직자들은 동문회, 동호회, 각종모임, 회식 등 모든 사적 모임의 참석이 전면 금지됐다.
다수가 참석하는 공적 회의나 모임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하며, 결혼‧장례식, 3밀(밀집, 밀폐, 밀접) 장소 방문을 금지한다.
또, 각 부서장은 직원들의 출장을 자제하고 밀집도 완화를 위해 20% 이상의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들에게도 5대 행동강령을 제안했다.
5대 행동강령은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활동만을 할 것 △가족, 직장 외 외부인과의 만남, 모임을 갖지 않을 것 △대화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마스크를 벗고 식사할 때는 '말없이' △올해 연말은 '외부 모임' 없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낼 것 △몸에 이상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로 갈 것 등이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 개개인이 생각과 행동을 바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시는 것만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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