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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카톡으로 정수기 렌탈까지" 카카오, 구독 플랫폼 진화

카톡에 정기 구독 서비스 연계…여민수 대표 "사용자 편의성 높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11.18 17:01:11
[프라임경제]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은 카카오(035720)가 구독 경제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서비스와 플랫폼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카카오는 18일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발표를 통해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출시를 앞둔 서비스와 비즈니스 플랫폼 개편 내용을 공개하고, 향후 진행 계획을 밝혔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10주년을 맞아 우리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더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지 고민했다"면서 "관계 맺기의 기본은 나를 표현하는 것, 나를 증명하는 것이어서 톡 안에 지갑이라는 공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신분증·자격증·증명서 등이 담기며, 편리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톡이 전국민이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디지털적으로 신분증을 전환시키거나 했을 때 가장 손쉽게 열어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여기에 추가를 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카카오톡 국내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4600만명에 달한다. 이 기간 일간 순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12%, 수·발신 메세지는 31% 증가했다. #탭의 이용자도 QR체크인 도입으로 인해 신규 유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카카오톡이 복잡해 지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나.

(여민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새롭게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카톡의 기본기능인 메시지 수발신이 지체없이 진행되는 것을 확인하고 추진한다. 본연의 핵심적인 기능을 헤칠 가능성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다."

-렌탈·정기배송 서비스 확대 계획은.

(여민수) "정수기 구독 단계는 13단계정도가 있다. 카카오는 해온 비즈니스가 그러하듯이 과정을 안전하게 축소시켜 편리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위닉스 등 렌탈 비즈니스 대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구독할 수 있게 하고, 자동차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쿠팡, 이베이 등도 정기 구독 앞세우고 있는데 카카오 만의 차별점은.

(여민수) "제조사나 브랜드 사이즈에서 보면 구독화 플랫폼에서 카카오톡만큼 편리한 게 없다. 카톡은 공급자 코스트 부분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도 갖춰져야 구독화가 가능하다. 이용자 측면에서는 개인인증, 신용정보 조회를 서류로 하거나, 면대면으로 해야 되는데 지금은 매우 어렵고 불가능하다. 이를 비대면으로 간편화 시켰다. 다른 플랫폼 구독과 차별화해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나 용역, 청소용역까지도 확대하려는 것이 차별점이다."

-앞으로 구독서비스가 어떻게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나.

(여민수) "동네에 자주 가는 커피 하우스가 있다면 구독하거나 구독권 자체를 친구에게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톡채널이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면 과금이 이뤄지나.

(여민수) "톡 채널이 콘텐츠 생산자, 비즈니스 수행자들에게도 플랫폼이 되는 범용적인 카카오의 플랫폼이다. 톡 채널이라는 것에 과금을 고려하고 있진 않다. 톡 채널 자체를 통해 유저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확장적인 개념을 염두해서 준비했고, 유저들도 톡 채널을 인지하고 방문하다보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콘텐츠 생산자는 구독 플랫폼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조수용) "카카오 안에 있는 콘텐츠 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아웃랜딩이라고 보고 있다. 구상 중인 것은 발행자, 일명 큐레이터에게도 소정의 이익을 줄 수 있다. 

(여민수) "결제수단을 제공하니 구독자는 발행자에게 일정 금액을 후원하거나, 구독하거나 하는 결제 모듈이 붙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지갑 서비스와 연계돼 아주 작은 금액부터 정기적으로 후원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구독 플랫폼 내 콘텐츠 구매가 앱 내에서 이뤄지나. 그렇다면 내년 구글의 인앱 결제 정책 확대 적용까지도 염두에 둔 건가.

(조수용) "(인앱 결제 강제는) 많은 창작자들에게도 여파가 미치는 큰일이다. 구글의 결제수단이 아닌 다른 결제수단도 좀 다양하게 존재해야 한다. 구독 모델을 구상한 지 꽤 돼서 인앱결제를 염두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 다양한 결제수단이 앱안에서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 고객이 가장 편하게 소액이라도 결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계속 추진해왔던 일이다."

-콘텐츠 구독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은 별도 앱을 만드는 것인가.

(조수용) "새로운 플랫폼도 만들어지고, 샵탭이 구독탭 역할을 한다. 다음포털은 다음에서 그대로 존재할 것이다."

(여민수) 별도의 앱은 아니고 톡 채널이라고 하는 플랫폼이 있다. 톡 채널에 콘텐츠 생산자가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그걸 모아 구독탭에서 공유하는 형태다."

-전자지갑 및 모바일신분증 사업에는 통신사 등도 참여하고 있는데, 해당 분야에서 카카오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조수용) "많은 기업들이 신분증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갑을 위해서 새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톡 내에서 지갑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편의성이 높다."

-해킹 위험성은 없나.

(조수용) "해킹이 원천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인증서는 가지고 있는 폰을 기반으로 연결돼 있어 누군가가 비밀번호를 해킹해서는 뚫을 수 없다. 해킹의 위험성은 없다."

-창작자가 음악을 업로드하는 트랙제로는 유료인가.

(조수용) "트랙제로는 무료다. 창작자가 가진 음원이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증되면 올려지는 구조다. 자체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 가이드라인에 있다면 분배할 생각이다."

(여민수) "지금까지 많은 음악 창작자들이 대중을 만나는 방법들이 몇가지 허들이 있었다. 창작자들이 뉴스나 콘텐츠를 창작해 쉽게 업로드시키고 유저들을 만날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 것이다. 내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그런 허들을 많이 중간에서 없앴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다보면 수익모델, 팬덤도 생겨 신인 아티스트들이 장벽을 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운드 클라우드와 트랙제로의 차이점은.
 
(조수용) "사운드 클라우드는 그 안에 다 가둬져 있지만, 멜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쓰고 있는 플랫폼이라서 멜론에 음원을 올리는 것은 노출의 기회를 가지는 것으로 사운드클라우드와 완전히 다르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내 음악을 들려줄 수 있냐에서 다르다. 한번도 고객을 만나본 적없는 신진 아티스트가 기회를 가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그 기회가 멜론의 음악시장에서의 역할이다."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말해달라.

(조수용)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책임감도 어느때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도 최근에 많이 얘기하고 있다. 더 수익을 많이 내는 목적도 있지만, 비대면 상황에서 많은 분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사회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if카카오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국민들의 요청에 대해 늘 고민했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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