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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틸렌 3.6조 쓴 롯데케미칼…'친환경' 바이든 행보 예의주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1.13 17:00:17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에서 에틸렌 공장을 지으며 석유 화학 사업을 확장해 온 롯데케미칼(011170)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차기 행정부 행보에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당선자가 친환경 공약을 내세우면서 롯데케미칼의 미국 내 사업에 대해 미세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 협약 재가입 뿐아니라 탄소배출 제로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환경 문제를 중요시 하는 인물. 그가 친환경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한 비용은 한화로 약 6000조원. 바이든은 강도 높은 '그린뉴딜'을 통해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대대적으로 선언했다.

취임 후 1년이 세간의 주목도가 높은 만큼 바이든은 취임 초반부터 이 같은 친환경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바이든은 대선 공약 중 하나로 셰일가스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셰일 투자에 집중해 온 석유화학사들은 차기 행정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 바로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우리 돈으로 약 3조6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을 연간 10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석유화학공장(LC USA)을 준공했다. 

LC USA 설립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불안한 유가 시장에 따른 높은 리스크와 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신 회장이 강력히 추진하면서 지난 해 완공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과 백악관에서 만나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5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우리 돈으로 약 3조60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을 연간 100만톤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석유화학공장(LC USA)을 준공했다. ⓒ 롯데케미칼


하지만 미국 내 정권 교체에 따라 친환경 중심의 다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변화의 시그널이 감지된 것. 

현재 롯데케미칼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정식 취임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당분간 미국 사업 전략은 기존 계획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아직 바이든 당선에 따른 시장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미국 에틸렌 공장의 경우 원료다변화를 위해 설립한 것으로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 대응을 위한 계획 변경은 아직까진 없어 현 기조를 이어 갈 계획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최근들어 신성장동력을 찾으려는 행보가 도드라진다. 특히 유망 사업군으로 친환경 소재에 주목하고 있는데, 지난 9월에는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약 3000억원 규모의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했다. 두산솔루스는 유럽 유일의 전기차용 배터리 전지박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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