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수혜로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이통 3사 중 KT(030200)만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6일 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 박지혜 기자
이통 3사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SK텔레콤 4조7308억원 △KT는 6조12억원 △LG유플러스는 3조3410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5.9% 증가, KT는 3.4% 감소한 수치다.
KT는 IPTV 사업은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코로나19로 단말과 에스테이트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하락한 2924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KT는 B2B 사업 선도와 자사주 매입으로 구현모 대표가 약속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앞서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 'KT Enterprise'를 공개했으며, 지난 4일 13번째 데이터센터를 용산에 오픈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실적 증가율을 나타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모바일과 스마트홈 등 유무선의 고른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2512억원을 달성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조 650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과 서비스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신규 및 순증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1조38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순증 가입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으로,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보다 8.7% 늘어난 1626만5000명이었다.
LG유플러스는 "5G 중심의 MNO 성장과 MVNO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가 지속되면서 모바일 서비스는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5.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영업이익 3615억원, 순이익 39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뉴비즈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뉴비즈 사업인 미디어·보안·커머스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내며 18.9% 증가한 1조5267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원스토어,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통 3사 모두 5G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SK텔레콤 426만명, KT 281만명이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핸드셋 기준)의 19.2%인 217만3000명을 달성했다.
3사 합계 900만명을 넘어서면서 연내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특히 4분기 아이폰12 미니 등 다양한 단말 출시가 신규 5G 가입자 유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