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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첫 상견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

양측 기본 합의서에 서명…실무협의 통해 일정 조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11.03 18:08:49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첫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올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삼성전자 회사 측은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상견례 겸 1차 본 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공동교섭단 측 교섭위원으로 김민재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과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공동교섭단 교섭위원 10명, 사측 교섭위원에는 나기홍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등 11명이 자리했다.

나기홍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 연합뉴스


한국노총 금속노련은 전국삼성전자노조(4노조)의 상급 단체로 SK하이닉스 생산직 노조까지 하부 조직으로 둔 산별 노조다. 

회사와 단체교섭에 나선 삼성전자 노조는 총 4개 노조의 연합체 성격으로 △반도체 사업장 소속 근로자가 주축이 된 삼성전자 4노조 △상급 단체가 없는 삼성전자사무직노조(1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2노조) △삼성전자노조(3노조)으로 구성됐다.

나기홍 부사장은 노조 관계자들에게 "삼성전자의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굉장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노사는 동반자로서 사측도 이번 본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1차 교섭에서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기본 합의서에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주 1회 실무교섭과 월 4회 교섭 등에 합의했으며,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경우 실무협의를 통해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특히 회사는 단체협약(단협)에 참여하는 시간 등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단협 체결 이전에도 노조에 임시 사무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향후 실무 교섭 총괄은 최완우 반도체부문(DS부문) 인사기획그룹장(전무)이 맡는다.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이재용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원칙을 폐기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사측도 같은 맥락의 메시지를 많이 줬다"며 "양측의 큰 의견 다툼 없이 잘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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