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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발생시 미국과 재협의할 것”

강재섭, "쇠고기 문제로 한미FTA 비준 차질 생겨선 안돼"

이종엽 기자 | lee@newsprime.co.kr | 2008.05.07 16:02:52

[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은 어떤 경우에도 광우병 쇠고기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낼 것이며, 만약 미국에 광우병이 재발한다면 당연히 우리 정부는 재협의에 나서겠다”

   
<사진= 7일 국회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강재섭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한미 FTA 인준이 늦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파트너>
 
지난 달 18일 타결된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또 발생하면 쇠고기 재협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야당은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미국에서 광우병이 다시 발생한다면 이것은 중대한 사정변경이 생긴 것이며, 당연히 우리 정부는 재협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가 쇠고기를 수입하는 그 어떤 나라에서도, 만에 하나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우리 조사단을 즉각 파견해 사실여부 조사에 착수할 것이고 그 시점부터 수입되는 모든 쇠고기에 대해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며 “그리하여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SRM이 반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그리고 식당은 물론, 학교, 군, 급식소 등에서도 사용하는 쇠고기의 원산지를 반드시 표기토록 할 것이고 광우병이 발생하면 그 나라의 쇠고기는 가정이든, 식당이든, 집단 급식이든 간에 절대 식탁에 오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SRM은 Specified Risk Material의 약어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말하며, 소의 뇌, 내장, 척수 등 광우병을 일으키는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는 부위를 뜻한다.

그는 “나아가 미국에서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가 공표된 시기와 시작하는 시기가 약 11개월의 차이가 나는 문제, 캐나다에서 사육된 소가 미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방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정부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3억 미국 국민들이 먹고 있는 미국 국내용과 같은 것이고 우리뿐만 아니라 117개 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단언컨대, 광우병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확률은 제로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우리 국민이 광우병에 노출돼 있는 것처럼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쇠고기 수입 문제로 국민감정에 불을 질러 한·미 FTA를 막아보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것은 또 한 번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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