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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Q 영업손 290억…"석유·배터리로 반등 노린다"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0.10.30 10:55:29

3Q20 SK이노베이션 사업별 실적. ⓒ SK이노베이션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3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라 주사업인 석유의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 중인 배터리 부문 실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90억원, 매출 8조419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고, 매출은 31.95%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상황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손실폭을 4107억원 줄였다.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이 아직까지 부진한 가운데, 유가가 전분기보다 상승함에 따라 재고 관련 이익이 늘었다.

매출은 1조2196억원(16.9%) 증가했다.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판매 물량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 헝가리 및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며 매출액을 끌어올렸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386억원이다. 수요 회복 지연에 의한 시황 약세에도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보다 4715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화학 사업의 영업손실은 전 분기보다 1216억원 줄어든 53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연료 가격 상승으로 변동비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32억원 늘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줄었지만, 수요 회복에 따라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2억원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했다.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이 제한적이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 사업의 경우, 신규 공장 설립·가동으로 점진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3분기에도 영업손실은 989억원으로,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됐다. 매출 역시 4860억원으로 큰 폭(43.7%) 상승했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총 19.7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한국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에서 가동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1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재 사업 영업이익은 고객사 생산일정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138억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분리막 사업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미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3억m2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말 생산능력은 8.7억m2, 2023년 생산능력은 18.7억m2에 달할 전망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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