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 구분 변경에 따라 제외된 라인 매출을 포함 시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사업 호조세와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1조360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917억원이다.
◆CJ그룹과 혈맹, 콘텐츠·물류 분야 시너지 극대화
네이버는 지난 26일 쇼핑과 결제 물류 흐름 완성을 위해 CJ 대한통운 등과 자사주 교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26일 한성숙 네이버 대표(좌)와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 총괄(우)이 참석한 가운데, 네이버-CJ 사업자 합의서 체결식을 진행했다. ⓒ 네이버
4분기에는 CJ그룹과의 협력으로 콘텐츠,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9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의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해 협업기회를 모색하고 경쟁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J대한통운(000120)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소비자에게 24시간 내 배송해 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의 물류 경쟁력을 더해 이커머스 배송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CJ대한통운이 보유한 택배 인프라, 풀필먼트, 물류 인프라에 기술 및 데이터, 인프라를 접목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필먼트 제공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풀필먼트 확대 범위는 아직 정하진 않았고,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 구조가 나오기 전까지는 특가창고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네이버는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글로벌 경쟁력 갖춘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네이버웹툰과 웹소설이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생산되면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특수' 쇼핑·간편결제 등 비대면 사업 탄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쇼핑, 간편결제 등 비대면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커머스는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9%, 전분기 대비 11.4% 성장한 2854억원을 기록했다. 6월 출시한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4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60만명을 돌파했다.
한 대표는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의 9월 멤버십 거래액은 네이버쇼핑의 약 15%로 성장하며 전체 거래액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연말 200만명을 목표로 꾸준히 성장시킬 것"이라고 제언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도 거래액이 성장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6조80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4분기 오프라인 포인트 QR 결제 및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출시로 SME를 위한 핀테크를 본격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페이 결제 사용자들이 필요한 곳에서 언제든지 페이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적인 서비스의 전략으로, 오프라인의 편의성과 사용성을 유지하면서 계속 확장하겠다"며 "내년에는 신용카드 결제까지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치플랫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우려에도 성과형 광고 확대 및 광고 효율 제고 노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로는 4.7% 성장한 7101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비대면 환경으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의 증가와 각 서비스들의 고른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2%, 전분기 대비로는 19.1% 성장한 763억 원을 기록했다. 향후 모든 B2B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올해를 B2B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삼고 네이버쇼핑, 네이버랩스, 웨일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데이터 노하우를 통합하고, 각 비즈니스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日 라인 망가 적자 전환…"당분간 공격적 마케팅 유지"
웹툰은 국내 사업은 이익이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라인 망가는 지난해 이익이 발생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현재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네이버는 일본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공격적인 마케팅 및 사업전략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 웹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올해 지배구조 개편 전까지 라인 망가는 단행본 위주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중장기적으로 연재형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기 IP를 중심으로 연재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결제 사용자가 전년대비 약 46% 증가했으며, 거래액도 40% 이상 늘었다"며 "서비스 초기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연재형의 거래 기여도가 훨씬 높아질 것"라고 기대했다.
한 대표는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에 대해 "내년 3월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이 예상되는데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라인과 Z홀딩스 순익의 약 35% 수준을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하게 된다"며 "규모는 올해 반기까지 순이익을 토대로 예측하면 연간 1500억원 이상이 되는데, 실제 내년 양 사의 실적 추정치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