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무역기구(이하 WTO)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유명희 본부장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난항이 예상된다.
2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은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EU지도자들의 논의에 따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를 지지하는데 합의했다.
특히 EU 회원국 대사들은 첫 번째 회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후 회의에서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무역기구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 중인 유명희 본부장을 유럽연합(EU)이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난항이 예상된다. ⓒ 연합뉴스
이번 WTO 사무총장 최종 라운드에는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가 후보로 올라간 상태다. 두 후보 모두 여성으로 WTO 역사상 첫 여성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됐다.
하지만 상대인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평가된다. 이는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역임했으며,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높은 인지도를 지닌 인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EU 회원국들의 지지와 더불어 일본과 중국 역시 유 본부장보다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WTO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는 27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사무총장은 선출시한인 11월7일 전까지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