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회가 국가기관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 입법기관으로서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육성을 선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간다.
12일 오전 국회는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직접 참석하는 가운데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전상수 입법차장 △조용복 사무차장 등 국회 관계자와 수소전기버스를 제작한 현대자동차(005380)의 공영운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에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관에 최초로 도입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다.
지금까지 국가기관에는 특수목적 차량(경찰버스 등)이 수소전기버스로 도입된 사례는 있지만, 현재 지자체가 시내버스 등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는 양산형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된 것은 국회가 첫 사례다.
이로써 지난해 9월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1월 수소경제육성법 제정을 통해 법제화까지 완료한 국회는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에도 선도적으로 나선 셈이 됐다.
이날 공개된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434㎞의 주행이 가능하고,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13분 만에 완전충전이 가능(상용 수소충전소 기준)하다.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 앞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무엇보다 3단계 정화과정을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또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을 갖춘 저상버스로서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닐링 시스템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버스 탑승할 수 있도록 정차 시 계단 없이 탑승자 쪽으로 차가 7~8㎝정도 낮춰지는 시스템이다.
국회는 앞으로 수소전기버스를 셔틀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운영해 기존 청사 내 차량이용 시 배출되는 오염을 줄이고 수소전기버스의 공기정화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클린 국회 △친환경 국회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회는 앞서 2020년 1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근거를 법제화한 바 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하는 '국회 수소경제포럼'을 통해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입법부 차원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국회 수소전기버스를 시승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뿐만 아니라 2019년 9월에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신산업·신기술 분야 육성을 위해 일정 기간 기존의 규제를 면제시켜주는 제도) 1호 사업으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섰다.
1236㎡ 면적에 하루 평균 90대의 수소차가 이용하고 있는 국회 수소충전소는 의회 내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한 세계 첫 사례로 꼽힌다.
이는 국회가 정부의 수소경제 육성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도심 한복판이자 의회 경내에 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수소에너지 안전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국회는 이번 국가기관 제1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면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