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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데이 D-1...'서학개미' 신기술 발표 가능성 주목

'궁극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 전고체 배터리 공개여부 관심↑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9.21 10:32:34
[프라임경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새로운 2차전지(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 행사가 약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국내 투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주 프레몬트 생산공장 주차장에 차량들이 거의 들어차 있는 모습. ⓒ 연합뉴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은 테슬라로 지난 18일까지 총 21억9298만 달러(약 2조55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 결과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보유 규모는 18일 기준 40억9726만 달러(약 4조7671억원)로 2위 애플(22억5952만 달러), 3위 아마존(17억792만 달러)을 월등히 제쳤다. 

테슬라는 미국 서부시간으로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5시30분)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된다. 

업계는 이번 행사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가 사용 수명을 크게 늘리고 단가는 확 낮춘 배터리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를 위해 배터리 단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발트를 대폭 줄이거나 없앤 배터리, 건식 전극 등 생산 단가를 낮추는 신기술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배터리 데이는 기술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험적인 소재의 적용보다는 현실적인 원가 절감 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배터리 자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배터리 소재 변화를 통해 성능이 100만 마일 이상 유지되는 배터리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며 "코발트 제로 배터리, 나노와이어 배터리, 단결정 양극재 배터리 등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닝더스다이)과 제휴해 수명을 160만km 수준으로 크게 늘린 100만 마일 배터리를 그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CATL과 협력 강화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테슬라가 배터리 내재화 계획, 전고체 배터리, 또는 배터리 주요 공급선을 현재의 일본 파나소닉 대신 CATL로 교체한다는 소식을 발표할 경우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 등의 주가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기준 세계시장 1위는 LG화학(25.5%), 2위 파나소닉(23.5%), 3위 CATL(21.0%)이다. 
업계는 만약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CATL과의 협력 강화 발표를 하면 LG화학을 필두로 한 한국 업체들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테슬라가 배터리를 아예 자체 생산하는 내재화 계획, 또는 '궁극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를 공개여부도 주목된다. 다만 둘 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많다.

올해 들어 바이오·비대면 관련주와 나란히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업종으로 떠오른 배터리 업종 주가도 이번 행사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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