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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기후센터, 아·태지역 기상청과 이상기후 감시 공동대응

'2020년 APEC 회원국 실무단 회의 개최'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0.09.17 15:24:11

[프라임경제] APEC기후센터(원장 권원태, 이하 APCC)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0개 회원국 기상청과 '2020년도 APEC기후센터 회원국 실무단 회의'를 개최했다.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이상기후 현황·대응방안을 공유하고 기후예측·정보서비스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 기상청을 대표해 국립기상과학원 부경온 현업운영개발부장을 비롯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호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APEC 10개 회원국의 기상청 기후예측·서비스 실무단이 참여했다. APEC기후센터에서는 권원태 원장과 유진호 기후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아·태지역은 이상고온·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해 극심한 자연재해를 겪었다. 2019년 10월 호주 최악의 산불은 한반도보다 넓은 면적에 피해를 주었다. 호주기상청은 역대 최고 기온과 최악의 가뭄이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호주 평균온도는 1961~1990년 대비 1.52~1.95도 상승했다.

기후센터 회원국 실무단 회의에서 권원태 APCC 원장 개회사 모습. ⓒ APEC기후센터

올해 2020년에 역대 최장 장마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우가 약 1300mm인데 단 며칠 사이에 500mm의 장대비가 전국에 걸쳐 내려 인적· 물적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또한 일본에도 지난 7월 500~600mm의 집중호우가 내려 80명이 넘는 인명 피해를 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서는 사상 유례 없는 장기간의 호우로 5500만여 명의 이재민과 160여명의 사망·실종 피해가 발생했고 세계최대 댐인 장강의 샨샤댐 붕괴위험에 직면했었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는 메콩강 하류지역의 가뭄으로 강 주변 여러 국가들에서 식량과 수자원 부족 위기의 발생 가능성이 대두됐다.

기후예측은 가뭄·홍수와 같은 이상기후 발생을 예상해 지역사회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를 예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주민들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게 한다. 따라서 기후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효과적인 이상기후 감시·대처가 가능해져 인명·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인류 공동의 관심사항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이상기후 발생과 이에 대한 각국의  예측정보 생산·제공 현황을 국제사회가 공유해 최적의 대응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기후에 대처하고 있는 각국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APEC회원국들이 국제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아·태지역의 이상기후 감시·대응을 위한 기후예측·정보 활용 역량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권원태 APEC기후센터 원장은 "APEC기후센터와 APEC 회원국 기상청의 기후예측·서비스 실무단은 각국의 이상기후 현황과 대처상황 및 애로점을 공유함으로써 이상기후 감시를 위한 기후예측 발전·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도모를 통해 아·태지역내 이상기후 감시·대응과 관련한 기후정보 서비스 이용자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PEC기후센터의 회원국실무단은 아·태지역 국가들의 기상청 대표로 구성돼 있다. 센터가 생산·제공하는 기후정보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만족도 그리고 기후정보 서비스 활용·개선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조직이자 잠재적 연구 협력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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