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5.2% 증가한 37조461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가구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했다.
업계 분석 결과 2분기 가구 시장도 급성장했다. 2분기 가구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7%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온라인 매출은 36.3% 늘었다.
먼저,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172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9%, 172.3%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은 35% 늘었고, 가구 부문 역시 21.1% 성장했다.
한샘은 작년 2월 한샘몰에서 오늘 가구를 주문하면 내일 배송 및 설치까지 진행되는 '익일배송'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 7월부터는 익일배송 서비스 품목 라인업을 약 700개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1일부터 30일 이내까지 원하는 날짜에 배송,설치가 가능한 '내맘배송'으로 확장했다.

한샘 키친 & 바스 전문관 롯데마트 광교점 전시제품. 이곳에는 언텍트 셀프 상담시트템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 한샘
지난 8월 오픈한 한샘 키친&바스 전문관 롯데마트 광교점에서는 코로나19로 대면상담에 불편함을 느낄수 있는 고객들을 위한 언텍트 셀프 상담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매장에 전시된 부엌, 욕실 등 인테리어 제품들의 평형대에 따른 실제 시공 사례를 확인 할수 있다. 또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도입해 살고 있는 집의 평형대와 가족구성원, 원하는 색상, 예산 등을 입력하면 사용자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지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매출액은 22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1% 늘었다. 지누스는 테크 기업 아마존과 동반 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 지누스는 2009년 아마존이 주목 받기 전에 입점해 온라인 가구시장의 가능성을 봤다. 최근 국내에서 손쉽게 조립할 수 있는 침대 프레임 5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시장 확대를 위해 △29cm PT 채널 콘텐츠 공개 △오늘의집 오리뷰 콘텐츠 공개 △신세계 온라인몰 단독 브랜드위크 운영을 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 7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가구 업계 신흥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커머스 & 커뮤니티' 형태의 신규 온라인몰 '굳닷컴'을 새롭게 오픈했다. 굳닷컴은 까사미아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가구, 소품, 생활용품, 가전 등을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쇼핑몰을 넘어 수면 관련 실험, 반려묘를 위한 가구, 콘셉트를 가진 방 꾸미기 등 고객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굳닷컴은 이러한 서비스에 힘입어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5만을 넘어섰다. 온라인 매출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운영했던 자사 브랜드몰 '까사미아샵' 대비 약 240%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가구 견적 서비스 '어디가구'가 정식 오픈했다. '어디가구'는 직접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의 가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가구 견적 서비스는 엄격한 검증 과정을 통해 입점한 전문 가구업체를 통해 1:1로 진행된다. 발품 팔기가 어려운 언택트 시대의 맞춤형 서비스로서,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맞는 가구 패키지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이케아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몰 방문자 수가 증가했다. 이케아코리아가 지난달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에 전년대비 32.6% 성장한 연 매출 6634억원을 달성했다.
이케아 온라인몰 방문자 수는 13.6% 증가한 4473만명을 기록했고, 이케아 패밀리 멤버도 40만명 늘어난 240만명에 달했다. 이케아는 기존 서울 근교에 초대형 매장을 운영하던 방식에서 '도심형 플래닝 스튜디오'를 천호와 신도림 등에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이케아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매장에서 가져가는 '온라인 픽업'을 도입했으며, 전화로 전문가와 인테리어 상담을 진행하는 '전화 플래닝' 서비스를 시행한 것도 비대면 소비 수요에 잘 맞아 떨어졌다.
지난달 25일 진행한 간담회에서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있었지만 한국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회복한 시장"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집과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언텍트 소비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부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업계에서도 오프라인에 쏟던 투자를 온라인으로 돌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 가구 거래 규모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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