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일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 6280야드)의 마운틴, 레이크 코스에서 개최된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에서 오채유(20)가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1라운드가 강풍과 폭우로 인해 최소되면서 최종라운드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에서 오채유는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고, 후반 10번 홀에서도 버디로 시작,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7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첫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오채유는 "어려운 상황에서 열린 대회인데 기상악화로 취소될까 걱정되고 속상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어 정말 기쁘고 만족스럽다"며 "첫 우승이라 아직 믿기지 않고, 실감 나지 않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채유는 "우선 선수 생활 내내 늘 옆에서 나의 미래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고, 늘 좋은 레슨해주는 엄근찬 프로님, 그리고 훌륭한 용품을 후원해 주시는 볼빅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멋진 대회를 개최해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CC, KLPGA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아울러 오채유는 우승 원동력에 대해 "이번 대회 전까지 아이언 샷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친구의 아이언을 빌려와서 대회를 치렀다"며 "이번 차전을 올해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출전했기 때문에 아이언을 바꾼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었지만 다행스럽게 새로운 아이언이 전보다 더 잘 됐고, 덕분에 오늘 7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추후 목표에 대해 오채유는 "오랜 시간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루 빨리 정규투어에 올라가 꾸준히 뛰어 'K-10 클럽'에 들어가고 싶다. 롤모델인 이보미 선배님처럼 꾸준히 좋은 성적으로 오랜 시간 투어를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문혜성(19) △장윤진(18) △김하림(19)은 5언더파 57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자리했고, △여지민(19) △최은정(18) △송혜리(18) △이유정(19) △박성아(20)는 4언더파 58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