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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新한류 'K-웹툰' 글로벌 성장 가속화

카카오, 후발주자 '픽코마' 일본 앱 매출 1위…네이버 'MAU 6700만·거래액 800억' 돌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9.07 18:17:18
[프라임경제] K-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주도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 각 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K-웹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툰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piccoma)는 글로벌 최대 만화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의 리포트에 따르면 픽코마가 지난 7월 월간 기준으로 일본 양대 앱마켓(애플 앱스토어+구글플레이)에서 비게임 부문 모든 앱 중 통합 매출 1위에 올라섰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출시해 일본 만화 플랫폼 후발주자인 픽코마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코마 분기 거래금액. ⓒ 카카오


픽코마는 서비스 출시 후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해 왔으며,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 및 전분기 대비 6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픽코마의 사상 첫 앱마켓 매출 1위는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일본 만화시장 전체를 고려하면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성장의 시작이라 본다. 카카오페이지와 함께 웹툰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 글로벌 만화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픽코마가 일본 만화 팬들을 매료시킨 원동력 중 하나는 한국형 비즈니스인 '웹툰'이다. 모바일에 최적화돼 스낵 컬처 콘텐츠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픽코마는 카카오 공동체의 카카오페이지로부터 양질의 K-story IP(지식 재산권)를 공급 받고 있다. 

7월 기준 픽코마의 3만 여개 작품 중 웹툰의 작품 수는 1.3% 비중이지만, 전체 거래액 기준으로는 35~40%를 차지한다.

◆네이버웹툰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

네이버웹툰도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 8월 글로벌 MAU 6700만, 거래액 800억을 돌파했다. ⓒ 네이버

네이버웹툰은 지난 달 글로벌 MAU(월간 이용자 수) 6700만을 넘겼다. 지난 7월 6500만을 돌파한 이후 한 달만에 200만이 증가한 것. 네이버웹툰은 올해 목표였던 월간 MAU 7000만을 곧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유료 거래액도 급등했다. 네이버웹툰은 8월 한 달 거래액 8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700억원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100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웹툰은 올해 목표 거래액 8000억의 달성은 무난하고,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리더는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웹툰 저변을 확대해 온 결과, 네이버웹툰 플랫폼이 한 지역의 콘텐츠가 각 국가로 연결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결과 글로벌 지역 사용자들의 증가 추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작품 '여신강림'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각국에서 인기 순위 상위에 올랐다. 최근 글로벌에서 연재를 시작한 한국 작품 '더 복서'도 미국, 태국 등에서 인기를 모으며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46억뷰 이상을 기록한 웹툰 '노블레스' 애니메이션을 10월7일 전 세계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신의탑', '갓 오브 하이스쿨'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이는 세 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한국 시장에서의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창작 생태계 조성에 이어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적인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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