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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 1~7월 전기차 배터리 누적점유율 '1위'

삼성SDI와 SK이노 각각 4위와 6위 차지…국내 3사 합계 점유율 35%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0.09.01 14:51:15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올 상반기에 이어 지난 7월에도 글로벌 전기자동차(EV·PHEV·HEV) 배터리 시장 점유율 상위권 자리를 지키면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은 중국 CATL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누적 점유율 25.1%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LG화학은 누적 전기차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97.4% 상승한 13.4GWh로 집계돼 국내 배터리 기업들 중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화학이 지난 1~7월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 LG화학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6.4%, 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5.6%로 집계되면서 전년 동기(15.9%)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LG화학을 추격하던 중국 CATL은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5.5%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23.8%에 그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파나소닉도 점유율 18.9%로 3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이 같은 호실적은 최근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키운 것이 주요했다고 분석한다. 

실제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을 비롯해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포드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BMW 330e,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됐다. ⓒ 현대자동차그룹


올해 1~7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53.3GWh를 기록했다. 

다만 7월 한 달간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0.5GWh로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이는 최근 4개월 간 코로나19로 인한 역성장을 벗어나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

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도 LG화학은 26.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CATL(25.4%) △파나소닉(13.0%) △삼성SDI(7.3%) △BYD(5.6%) △SK이노베이션(4.5%)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럽이 포스코 코로나 정책 이후에 보조금을 강화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올 상반기 기준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은 중국이 아닌 유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한 곳이 LG화학"이라며 "올 하반기 역시 국내 배터리 3사의 호조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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