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에서 8K TV 전쟁을 벌였던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가정용 프로젝터로 맞붙는다.

LG 시네빔 레이저 4K 연출 이미지. ⓒ LG전자
LG전자는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0'에 맞춰 준비한 3D 가상 전시장에서 가정용 프로젝터 신제품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LG 시네빔을 앞세워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시네빔 레이저 4K는 파란색과 빨간색 레이저 광원을 동시에 활용하는 '듀얼 레이저 광원'을 활용해 보다 풍부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듀얼 레이저 광원은 수명이 최대 2만 시간에 달한다. 이는 고객이 하루 4시간 이용하는 경우 약 14년 동안 광원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영상과 화면의 주사율을 일치시켜주는 '리얼시네마(Real Cinema)'와 화면의 빠른 움직임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는 '트루모션(TruMotion)' 등 다양한 콘텐츠 지원 기능들도 최적의 홈 시네마 환경을 지원한다.
다양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HDMI 2.1 포트를 탑재했으며, 와이사(WiSA: Wireless Speaker&Audio), 블루투스 등 무선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연내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IFA에 참가하지 않는 삼성전자는 자체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더 프리미어는 4K 해상도와 100인치 이상의 초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설계와 개발을 맡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더 프리미어 출시는 삼성 TV의 미래 비전인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와도 부합한다. 스크린 에브리웨어는 TV가 장소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도록 한다는 비전을 의미한다.
더 프리미어는 2011년 프로젝터 사업에서 철수한 지 9년 만에 선보이는 프로젝터 신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프로젝터 사업 재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가정용 프로젝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PMA에 따르면 전 세계 홈 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은 올해 101만5645대 규모에서 오는 2024년 217만5672대까지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규모도 올해 약 1조5000억원(13억달러)에서 2024년 약 2조6000억원(22억달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