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코로나19로 글로벌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비바리퍼블리카
[프라임경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달러(한화 약 2060억원)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회사 설립 후 이뤄진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토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약 3조1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300억원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존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세콰이어 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이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 유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를 통해 금융에 대한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토스는 향후 약 40여개 이상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금융 계열사 사업을 본격화해 더욱 통합적이고 완결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를 완료한 '토스페이먼츠'는 국내 PG 거래 20%를 차지하는 8만 가맹점을 확보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분야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본인가를 거쳐 올해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모바일 증권사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모바일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비인가를 획득, 내년 본인가를 거쳐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진정한 중금리 상품 등을 통해 기존 금융 소외계층에 1금융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는 고객 만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상담 시도를 통해 높은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며 시장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
토스는 지난 3년간 약 4배 월간활성사용자(MAU) 성장을 통해 현재 매달 1000만명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매출도 1187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화를 시작한 2016년 이래 연평균 225%에 달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올 4월에는 최초 월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에 따라 기업 규모도 확대되면서 현재 임직원 약 600여명(계열사 포함)이 재직 중이며, 연말까지 500명 이상 추가 채용을 목표로 공격적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팀은 금융 모든 면에서 근본적 혁신을 만들 '금융 수퍼앱'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 꿈에 한 단계 다가갔다고 생각하며, 일상 모든 금융 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는 지난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현재(8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4900만건 △가입자 1700만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송금액은 100조원에 이른다.
시장 규모의 경우 토스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증권·페이먼츠·보험중개 등 각 계열사를 통한 전체 시장 기회를 산정했을 때 연 매출액 기준 약 50조의 시장 기회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