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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필터 쓴 마스크가 국내산?…방심위, 홈쇼핑 10곳에 '권고'

방심위 "소비자, 필터 원산지 오인 심의규정 위반"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0.08.26 18:43:43
[프라임경제] 중국산 마스크 필터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한 홈쇼핑 업체들이 행정지도를 받게 됐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중국산 MB(Meltblown) 필터를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국내 생산 상품이라는 점을 반복 강조해 필터의 원산지를 오인케 한 10개 상품판매방송에 대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0곳은 △CJ오쇼핑플러스 △GS SHOP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Shop △롯데홈쇼핑 △롯데OneTV △K쇼핑 △SK스토아 △쇼핑엔티 △W쇼핑이다. 이 홈쇼핑사들은 방송 전반에서 '믿을 수 있는 100% 국내생산', 'Made in Korea'라는 자막을 반복 표시했다.

소위는 "공산품의 경우 소재 등의 원산지를 표시할 법령상의 의무는 존재하지 않으나, 국내 생산 상품이라는 점을 의도적으로 부각해 일회용 마스크 판매 시 핵심 정보에 해당하는 필터의 원산지에 대해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심의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제품 정보 안내 화면 및 자막 등을 통해 시청자가 필터의 원산지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개선 조치를 마련할 것을 조건으로 부가한다"고 결정 사유를 밝혔다.  

방심위는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 심리에 편승해 방역용 상품의 효능․효과 등에 관해 시청자를 오인케 하거나, 부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표현 등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하게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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