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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사업 9906억원 매각' 대한항공, 유동성 숨통

한앤컴퍼니와 영업양수도계약 체결…거래 종결 2~3개월 소요 예상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0.08.26 09:19:59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대비하고, 회사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회복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25일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보다 앞서 대한항공은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 이를 의결했다.

기내식기판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대금은 9906억원이며, 한앤컴퍼니가 설립할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게 된다. 또 대한항공은 향후 자사의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의 안정적 공급과 양질의 서비스 수준 확보를 위해 신설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


한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총 운용자산(AUM)은 8조1000억원이며 지난해에는 3조8000억원의 신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총 매출 13조1000억원, 총 자산 20조7000억원에 고용 인력은 2만9000여명 수준이다.

거래 종결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거래종결일 전 신설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품 판매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7일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실사 및 협의 과정을 거친 바 있다.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는 이번 영업양수도계약을 토대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신설법인의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긴밀히 상호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양한 자구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전 임직원들도 임금 반납 및 휴업 동참을 통해 회사의 자구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추가적인 자본 확충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송현동 부지의 경우 서울시의 일방적인 문화공원 지정 강행 움직임에 따라 매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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