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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 "2040 잡아라" 디지털 전환 가속

저금리 기조 사라진 '고금리 메리트' 신규고객 확보 '생존 요건'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0.08.19 11:26:01

저축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탓로 고금리로는 더 이상 고객들을 잡기 어려워지자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객 확보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계 장점이던 고금리 역시 유지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도 한 몫 했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개사 12월(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64%(18일 기준)에 그쳤다. 전년동월(2.46%)대비 0.82%p나 하락, 업계 '고금리 메리트'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처럼 계속되는 예금금리 하락으로 적지 않은 고객 이탈이 예상되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신규 고객 확보가 '생존 필수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해 각종 디지털 결제 및 모바일 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서비스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SBI저축은행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는 지난 6월 업계 최초 네이버페이와 전자금융결제 제휴를 맺고,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네이버페이에서 사이다뱅크 계좌를 등록하면 간편결제부터 송금,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부터 BC카드와 제휴를 맺은 웰컴저축은행도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개시했다. 이는 QR코드를 생성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BC카드 가맹점 중 QR결제 지원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바코드결제보다 많은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최근 SK브로드밴드를 사업 파트너로 선정, IT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용량과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한 기반 및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JT저축은행도 이에 뒤질세라 지난달 여신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해당 앱은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한도 조회 △대출 신청 △거래약정서 조회 △상담원 연결 등 대출 관련 모든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심사에 필요한 각종 금융 정보를 자동 수집·입력하는 스크래핑 기술을 적용, 핸드폰에 저장된 서류를 업로드 절차만으로도 간편히 제출할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디지털금융 플랫폼 '뱅뱅뱅'도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24시간 365일 △입출금 자유 계좌 개설 △전화 연결 없는 자동대출 △계좌·대출관리 △송금수수료 0원 △즉시이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저축은행들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금융 수요도 점차 확대되자 디지털로의 전환도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사와 핀테크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축은행들도 비대면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존 타깃이던 고령층은 물론,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들이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을 통해 금융권 및 핀테크사와의 경쟁에서 이겨내고 '2040세대 확보'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 안팎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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