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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 '채권압류' 벼랑끝 전술에 '집단 이기주의' 비난

최근 집중호우 침수된 공장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투쟁 결의대회 집회신고까지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0.08.11 16:01:21

[프라임경제] 회사 운영자금 통장 압류에 이어 고용 승계 투쟁에 나선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결 및 쟁의조정신청 통보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7월27일 '금호타이어 비정규직지회'(이하 '비정규직지회')가 회사를 상대로 신청한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 신청'(이하 '채권압류')이 승인됨에 따라, 7월말 지급 예정이던 휴가비, 수당, 납품업체 대금 등이 미지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또한, 비정규직지회는 회사의 즉각적인 정규직화 방안 제시 없이는 '채권압류'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

납품업체 대금 지급이 되지 않으면서 금호타이어 지역 협력업체 6곳은 이달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도급 해지를 통보하면서 '발등의 불'이 떨어진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9일부터 9월6일까지 고용 승계 투쟁을 시작했다. 금호타이어가 새로운 협력업체 모집에 나서자 6개 도급업체 소속 600여명의 근로자의 고용 승계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 새로운 업체가 얼마나 나타날지 미지수일 뿐더러 코로나19와 기록적인 폭우로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고용 승계 투쟁은 되레 지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러한 비정규직지회의 해동을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또한, "최근 광주, 전남지역의 집중호우로 광주공장, 곡성공장이 침수피해를 입어, 지난 8일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됐으며, 주말 동안 모든 임직원들의 복구 노력으로 하루만인 9일부터 정상가동 중에 있다"며 "지금은 노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비정규직지회는 당사의 절박한 상황을 외면한 채, 지난 7일 '고용3승계 투쟁 결의대회' 개최 집회신고를 관할 경찰서에 했으며, 지난 6일 수급사협의회에 상견례도 하지 않은 '2020년 단체교섭' 교섭결렬과 함께 쟁의조정신청을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보내기도 했다"고 짚었다.

시측은 "비정규직지회의 '채권압류'가 장기화되면, 당사는 대외 신뢰도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까지 초래될 심각한 상황인데다가, 예상치 못한 폭우로 정상가동에 차질을 빚는 등 공장 정상화에도 버거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또 "더욱이 비정규직지회의 투쟁 집회신고와 쟁의조정신청 통보는 올해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안간힘을 다하려는 경영정상화 의지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행위"라고 짚었다.

아울러 "회사가 있어야 일자리도 유지하고 고용안정도 주장할 수 있으며, 소중한 가정도 꾸려나갈 수 있다"면서 "이렇듯 구성원들을 위해 반드시 존재해야 하고 지속 유지, 발전시켜야 할 대상인 회사를, 일방적 요구안 관철을 목적으로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은, 어느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명백한 해사 행위"라고 비난했다.

사측은 "지금이라도 비정규직지회가 '채권압류' 취하 등 해사 행위를 중단하고, 합리적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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