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하반기 연초 수립한 목표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성숙 네이버(035420) 대표는 30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 광고 등 비대면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된 4~5월 광고 사업은 영향을 받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6월 들어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확대되고, 성과형 광고 도입 및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의 노력으로 사업이 정상화됐다"고 진단했다.
네이버는 7월 밴드 앱에 성과형 광고를 적용하는 한편 하반기에 자동입찰 고도화, 타깃형 강화 등으로 광고 집행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네이버는 비즈니스플랫폼은 하반기 두 자릿수, 광고는 연간 기준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즈니스플랫폼의 경우 5월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광고 검색 상품에 계속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특히 고무적인 것은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의 빠른 회복과 함께 커머스·페이·콘텐츠·B2B까지 네이버의 가깝고도 먼 미래를 책임질 사업 부문들의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네이버의 쇼핑·광고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비즈니스플랫폼은 하반기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비즈니스플랫폼 부문 매출은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한 중소상공인(SME)과의 동반 성장에 힙입어 전년 동기 대비 8.6%, 전 분기 대비로는 3.7% 성장한 777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수가 계획대로 증가하고 있고, 유료 전환율도 높다고 밝혔다. 지난달 선보인 플러스 멤버십은 첫 달 프로모션 기간 이후 7월부터 유료결제 구간으로 전환됐다.
박 CFO는 "6월 프로모션 기간 이후 7월 유료 전환율이 매우 높고 쇼핑 구매 자체의 증가가 유지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월 구매액 기준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이용자 비중이 절반이고, 20만원 이하 구매하는 이용자들도 네이버의 충성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신규 스마트스토어 수와 거래액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스마트스토어 수는 3만3000건이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월 평균 신규 스마트스토어 개설 수. ⓒ 네이버
네이버에 따르면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지원 툴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최근 1년간 연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판매자가 2만6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극심했던 3월에는 2월 대비 34% 증가한 3만7000개의 스마트스토어가 생겨났다.
한편,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 간 경영 통합에 대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때문에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파악되는 경영통합 진행 자체에 대한 이슈는 없지만, 일본·대만 공정거래위원회 허가가 지연되고 있어 빨리 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통합 효과에 대해 "경영통합에 따른 반독점 심사, 공정위 승인 등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서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페이나 금융, 커머스, 검색 등 주요 사업에서 다양한 협력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