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모빌리티 스타트업 코액터스와 내달 1일 '고요한 모빌리티(이하 고요한 M)' 서비스를 선보인다. SUV차량 10대로 운행을 시작하는 고요한 M의 운전 기사 15명 전원은 청각 장애인이다.

청각장애인 기사님이 수어 아티스트 '지후트리'가 '자립'이라는 수어를 이미지화해 디자인한 '고요한M' 차량 앞에서 '자립'이라는 의미의 수어를 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29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지난 2년여간 양 사의 협력 성과를 소개하고 고요한 M 서비스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운행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청각 장애인 전용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T케어 스마트워치를 연계해 고요한 M 전 차량에 탑재했다.
ADAS는 카메라와 지능형 영상 장비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주행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해 위험요소 발생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보조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의 ICT를 활용한 고요한 M. ⓒ SK텔레콤
또한, SK텔레콤은 위급 상황을 대비해 경찰청과 '긴급 SOS'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애인 기사가 스마트워치의 SOS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와 현장 상황이 112에 전달된다.
고요한 M 전용 앱과 T map 택시 호출 시 고요한 M 배차를 연계해 승객 접근성도 강화했다.
양 사의 협력은 2018년 SK텔레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1명과 1%의 만남이었다. 당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 1명을 고용했고, T map 택시의 시장 점유율은 1%였다. 소셜 벤처의 아이디어와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했다.
양 사 협력을 통해 고요한 택시는 2년여 만에 총 62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고, 운행 건수는 15만 건에 달한다. 고요한 M을 내년 하반기까지 100대 운영할 계획으로, 이에 맞춰 추가로 기사를 고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월 평균 수입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고요한 택시 기사 월평균 급여는 255만원으로, 청각장애인 월평균 급여인 125만원보다 2배정도 더 많다. 고요한 택시 기사들이 법인택시회사에 소속된 반면, 고요한 M은 코액터스가 기사를 직접 고용하게 된다.

(왼쪽부터) 박구용 SK텔레콤 로드러너프로젝트팀장,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 원종록 SK텔레콤 전략PR팀장. ⓒ 유튜브 캡처
이날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고요한 택시 기사 월평균 급여는 255만원으로, 고요한 M은 직영으로 운영돼 월 240만원 정도다. 거기에 성과금까지 가져갈 수 있는 모델로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요한 M 콜비 2000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약에 한해 적용된다.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도 예약의 경우 콜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그룹장은 "코액터스와 SK텔레콤의 협력을 통해 크게 일자리 창출, 급여 상승의 효과가 있었다"며 "정량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ICT 기술을 통해 장애인이 사회에 나가는 데 한계를 경감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 만이 아니라 뜻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나타나 사회적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동참했으면 한다"면서 "SK텔레콤은 코액터스와 같은 협력기회를 다른 스타트업과 계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