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2009학년도 대입제도에서 수능 성적의 표기방식이 점수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대비해야만 한다. 점수제로 전환되면서 수능의 변별력이 매우 높아져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이다. 주의할 점은 수능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등급을 통해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할 것이고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혼합활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가 활용됨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모집시기별 수학능력시험 준비 방법
- 수시모집
첫째, 수시모집에서는 많은 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게 된다. 물론 정시에 실시한 성적이 적용되기 때문에 수시모집을 위한 특별한 대비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대학의 최저학력기준을 파악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지난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의 비율이 생각보다 많음에 주의하자.
연도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으로 인한 탈락자
2006학년도 서울대 1,236명 중 113명(9.14%), 연세대 1,511명 중 734명(48.5%)
한양대 706명 중 256명(36.2%), 이화여대 927명 중 196명(21.1%)
2007학년도 서울대 1,483명 중 102명(6.9%), 연세대 1638명 중 557명(34%)
한양대 545명 중 191명(35%), 성균관대 785명 중 229명(29%)
이화여대 863명 중 190명(22%)
2008학년도 건국대 전체의 65%, 이화여대 26.7%, 고려대 34.5%, 성균관대 20-30%
한양대 20%이상, 중앙대 46% 등
둘째, 점수제로 환원되었지만 수시는 등급을 활용함을 숙지하여야 한다. 즉, 수시2-1에 지원하여 조건부 합격자가 되었거나, 수시2-2전형에 지원한 경우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통해 자신의 수능 등급을 신속하게 예상해야 한다. 그 후 영역과 과목의 등급을 활용하여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조합을 설정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연세대 수시2-1 교과 성적 우수자 인문계열에 지원한 경우 최저학력기준은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영역 중 3개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이다. 만약 언어, 수리, 외국어 중 2개 영역이 2등급이고 1개 영역에서 2등급을 받지 못했더라도 탐구영역에서 4과목 중 상위2개 과목 평균이 2등급을 넘으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이런 다양한 경우를 숙지하고 수능 성적을 활용하여 지원하도록 하자.
-정시모집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의 수능은 점수제 전환으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전형 요소가 되었다. 또한 대학별로 표준점수/백분위/등급/혼합활용 등 그 적용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점수별 유/불리를 판단하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첫째, 점수제에서 주의할 점은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26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등급을 활용하지 않는다. 등급을 활용하는 26개 대학도 실제로 진주교대를 제외하고는 소위 중위권 대학 이상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각 대학별 수능 점수 활용지표를 알아보고 1점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둘째, 최대한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실패하지 않는다. 수능은 3+1체제로 공부하자!
수험생들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대학별 전형계획을 통해 희망대학을 선택 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수능 응시영역을 미리 줄이는 방법을 전략을 세워 공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틀린 방법은 아니지만 이런 결정은 빠르면 6월 평가원 시험, 일반적으로는 9월 평가원 시험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
또한 영역/과목별로 중간정도의 성적이 나오고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전 영역과 탐구 4과목을 모두 응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험의 난이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은 것이 다양한 조합을 통해 합격의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으로만 우선선발하거나 정원을 모집하는 수능100% 전형이 확대되었다. 한양대의 경우 정시에서 가군은 수능으로 우선선발하고 나군은 수능100%로 학생을 선발하고, 동국대도 정시 가군의 경우, 숭실대도 정시 다군에서 수능100%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주의 깊게 판단하여 수능성적이 학생부에 비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수능 100%전형도 적극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자연계 학생의 경우 수리가형과 나형에 대한 선택을 현실적으로 판단하자.
2009학년도 입시에서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는 대부분이 수리 ‘가’형을 지정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한다. 물론 ‘가’형 가산점이 높은 모집단위는 ‘나’형 선택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수리 ‘가’형과 ‘나’형을 모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 가산점이 낮거나 없는 모집단위의 경우 ‘나’형을 선택하는 게 현실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다섯째, 대부분의 모집단위에 반영되는 탐구영역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탐구영역을 준비하면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는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 비해 준비기간이 짧다 보니까 자신 있는 2~3과목만 집중적으로 준비하면서 탐구영역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것이다. 하지만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중 어느 한 개 영역을 포함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모집단위는 많지만 탐구영역을 포함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모집단위는 거의 없다.
더욱이 각 대학들이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를 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성적을 받지 못하면 지원하는 대학을 변경해야만 한다. 즉 탐구영역을 3과목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면 3과목 성적이 좋아야 한다. 또한 예년의 수능에서 탐구영역의 과목별 난이도가 조정되지 않아서 의외의 결과가 발생하였다. 따라서 4과목을 선택하되 2과목은 응시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고 나머지 2과목은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여섯째, 수능점수를 통해 점수활용지표에서의 유/불리를 반드시 따져봐라!
정시에서 수능성적을 받은 후 학생이 판단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점수별 유/불리를 따져보는 것이다. 우선 희망대학에서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 알아보고 본인점수를 통해 지원가능 여부를 판단해야한다. 반드시 표준점수/백분위 점수 활용에서의 유/불리를 파악하고 지원전략을 세우도록 하자.
일곱째, 정시 수능 대비방법 중 가장 우선시 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이다.
학생들이 간과하는 것 중 중요한 한 가지는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에 대한 무관심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에서 점수는 어떤 걸 쓰는지(점수활용지표), 어떤 영역을 반영하는지, 영역별 반영비율은 얼마인지, 가중치는 있는지, 탐구영역은 몇 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등에 관해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한다. 같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반영영역과 비율, 가중치 등에 의한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반영방법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수능이 중요하다고 하여, 막연히 수능공부만 많이 하는 것보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집시기별로 중요한 요소가 다른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시기를 결정하고, 전형방법을 자세히 파악하여 전략적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