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금융위
[프라임경제]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이 비운 자리를 메우며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데 큰 힘이 됐다. 개인투자자들이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
손병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부위원장이 금융위 주최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3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3개 대응반(금융·산업·고용) 중 하나다.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3월24일) 및 기업 안정화방안(4월22일) 등 준비·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등 애로사항 및 자금지원 상황과 더불어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도 집중 논의했다.
회의에는 △부위원장·사무처장·금융정책국장 등(이상 금융위) △기재부·중기부(이상 관계부처)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산업·수출입·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상 금융기관) △금감원·은행연합회(이상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라며 "개인투자자들이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토대를 굳건히 하고 증권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라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 확대경향 등을 감안해 투자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상장제도 개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혁신기업이 증시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 진입요건을 미래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고, 증권사가 전문성·책임성을 바탕으로 IPO(기업공개) 업무를 수행하도록 상장·인수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60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에 대한 지원 방법도 언급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의 새로운 투자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민간자본 신성장 사업 투자를 유도하겠다"며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뉴딜사업으로 흘러가도록 금융과 민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도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금융 이용자 보호와 금융보안을 강화하는 '디지털금융 종합혁신방안'을 마련해 금융 분야 디지털 뉴딜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첨언했다.
'저신용등급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기구'와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7월중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또 7월 중 혁신기업·산업육성을 위한 '혁신기업 1000' 1차 선정을 마무리하고, 금융분야 디지털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디지털 종합혁신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은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설계하는 사업"이라며 "변화 모멘텀을 만드는 것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중 1차 소상공인 대출은 13조6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대출은 5150억원이 집행됐다. 또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9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코로나 금융지원 실적을 살펴보면, 총 179만2000건(자금 161조원)이 지원됐다. 이 가운데 △신규 대출과 보증 136만8000건(75조1000억원) △기존 대출 보증대상 만기 연장 42만4000건(85조9000억원)이다.
지원건수 기준 업종별로 △음식점업 35만1000건 △소매업 30만건 △도매업 20만8000건 등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 104만3000건(82조9000억원) △시중은행 72만5000건(77조2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