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나흘째 지속된 상승랠리에 종지부를 찍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중국증시도 큰 폭으로 내린데다, 이건희 회장 퇴진이라는 돌발악재가 겹치면서 증시 하락세가 짙어졌다. 전날 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해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지수 하락에 한몫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꾸준히 확대해 12.99포인트(0.72%) 내린 1787.49로 장을 마쳤다.
삼성 돌발악재 때문인지 투자주체들은 사자와 팔자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매수와 매도를 오갔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0억원, 62억원 소폭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세를 늘리며 4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의 매수 물량이 1500억원 가량 유입돼 지수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
강보합권에 머무른 음식료품(0.65%), 운수장비(0.42%), 운수창고(0.38%), 의약품(0.08%) 4종목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가장 크게 내린 업종은 2.67% 떨어진 은행주다. 유통업(-2.32%), 보험(-2.28%), 비금속광물(-2.17%), 금융업(-2.03%)도 하락폭이 컸다.
미국증시의 은행주가 부진한 가운데 국내 금융주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다.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곤 대부분 주요은행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도 은행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기업은행(-3.13%), 외환은행(-2.96%), 국민은행(-2.58%)을 중심으로 내림세가 뚜렷했다. 은행주 중 1분기 실적을 가장 먼저 공개한 대구은행은 매출액이 105%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보험주 중엔 흥국쌍용화재가 5.62%로 가장 크게 내렸으며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도 일제히 3%대로 하락했다. 반면 M&A 상승재료로 제일화재는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삼성그룹주는 경영 쇄신안 발표가 부정적으로 작용해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특히 삼성물산을 중심으로한 지주사전환 기대가 소멸되면서 삼성물산이 9%나 하락했다. 삼성증권(-4.78%), 삼성화재(-3.30%), 삼성SDI-(2.21%) 삼성중공업(-0.88%)도 동반 약세였으나 삼성전자(0.15%), 삼성카드(1.27%)는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은 증시에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번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들의 성적표에 따라 향후 증시 방향은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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